알콩달콩 웃골농원 가족 이야기~
어린시절추억이 생각나는 가재를잡았어요.
웃골댁
2009. 8. 18. 09:57
아침부터 예초기로 풀을 깎고 집에 들어 왔는데
아이들이 수리바위를 데려다 달라고 하네요..
"엄마 저희 수리바위 데려다 주세요. 물놀이 하고 올께요..."
아이들 사촌형이 왔거든요.
그래서 옷만 갈아입고 아이들을 수리 바위에 데리고 갔어요.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많은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 아들래미 무엇인가 잡아서 하는말
"엄마 가재 잡았어요 어~가재가 이곳에도 있어요"
지 딴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이라 가재가 없으련히 했나봐요~
어린시절 맑은 계곡물에서 살고 있는 가재가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계곡에서 산다는 것이 좀 신기했나봐요~
맑고 깨끗한 곳에서 사는 가재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이곳에서 살 줄은 저희도 몰랐거든요..
어린시절 가재를 잡아서 구워 먹던 생각도 나구요
어쩌다 산계곡에서 잡히는 가재는 작았는데 이 가재는 제 법 컷어요..
어렸을적에 보았던 생각이 나서 뒤집어도 보았어요.알은 아직 생기지 않은 건가요?
알이 없네요~
처음 시골로 귀농을 하였을 때 아이들을 가재를 잡아 주었 었는데 ,
무섭다고 도망도 다니고 하던 아이들이 어느 덧 많이 자라서 가재를 잡고 가지고 놀고 있네요.
한참을 가지고 놀더니 가재가 불쌍했는지 다시 물속으로 돌려 보내 주었어요.
물속을 헤엄쳐 달려가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