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함께 배추절이니 힘이 나네요!!
배추를 가지러 가는 날입니다.
배추는 저희가 할 김장은 아니고 서울에 살고 계시는 언니네 김장과 교회의 김장을 할려고 하네요.
교회가 이사를하면서 시골에서 사서 배추를 절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하자고 했어요.
언니가 일요일 예배를 보고 시골에 오면 시간도 늦고 할수 없기에 점심을 얼른 먹고 배추를 뽑으러 갔지요.
형님과 고모부가 배추도 자르고 싫어 주셨어요.
교회 김장을 150포기 정도 한다고 하셨어요.
얼른 뽑아다 절이고 해야 하기에 서둘러 준비 했어요.
속이 노란 배추가 아주 고소하고 맛도 좋아 보입니다..
울 옆지기님과 조카는 열심히 배추도 날라 주었어요.올해 배추도 많이 심으시고 팔기도 하셨어요.
배추가 어찌나 포기가 큰지 배추 농사 정말 잘 지으셨어요..
한우 배설물을 발효 시켜서 거름으로 사용을 하고 계신답니다...정말 좋지요~~
배추잎이 우박으로 인해 구멍도 송송나긴 하였지만 아주 맛있는 맛좋은 배추 같아요
며칠전 신안군 신의도에서 택배로 주문한 신안 천일염을 배추 절일 소금으로 사용을 할려고 해요~~
잘 싫어온 배추를 한포기 한포기 차에서 내려 다듬어서 반으로 갈르고
꽁지쪽은 또 칼집을 낸답니다.그러면 네쪽의 배추가 되지요~~
신안군 신의도이장님께서 보내 주신 소금인데 천일염이 아주 좋아요.
간수도 많이 빠지고 깨끗한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소금을 조금 집어 먹어 보았는데 쓴맛도 없고 아주 좋았어요.
쓴맛이 나는 소금은 김치를 담고 장을 담구면 맛이 덜 하거든요(간수가 덜 빠진 소금의 맛입니다)...
하지만 택배로 주문한 천일염은 제 마음에 아주 흡족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덤도 주셨어요.
저희가 결혼을하고 시골에 어머님 혼자 계실때인데 이렇게 김장을 하러 시골에 오면
어머님이 가마솥에 불을 지펴 가시면서 소금물을 풀어 배추를 절이시곤 하셨어요.
무척 신기하고 처음보는 일이 였지요.
"어!! 배추가 무르면 어떻게하지?
왜 저렇게 배추를 절이시지?
배추가 잘 절여질까?" 궁금했는데 어머님이 많은 배추를 이렇게 절이면
소금도 덜 들고 잘 절여 진다고 하셨어요.정말 처음 본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 후로 저 역시 어머님 처럼 배추를 절이기로 했어요.
이 과장에서 아주 중요한것이 물의 온도였어요.
고무 장갑을 끼고 가마솥의 물에 손을 넣어 본 후,
따뜻하다 할 정도로 해야지 너무 뜨거우면 배추도 쌂아지고 물르게 된답니다.
미지근한 물에 소금도 짭짤하게 풀어서 배추를 넣고 조금 있다 건져내서
소금을 조금만 배추속 두 세군데 뿌려 주면 되어요
배추가 속도 노오란것이 아주 맛이 좋아 보이지요?
옆지기님과 함께 자르고 나르고 한참을 하고 있는데 언니가 오셔서 같이 절였어요.
저녁에 절이고 밤에 나와 한번 뒤집어 주고 아침에 나와 보니 배추가 아주 잘 졀여 졌어요..
잘 절여진 배추가 맛도 고소하고 달콤한 것이 아주 좋았어요.
울 옆지기님도 옆에서 거들어 주셔서 훨씬 쉽게 일손도 덜어 주었어요.
어때요 배추속이 노오란한것이 아주 맛나 보이시죠?
배추를 씻으면서 얼마나 많이 배추속을 뜯어 먹었나 몰라요?
포기가 워낙커서 무두 네 쪽을 냈답니다..
150포기의 배추를 절여서 씻어 놓으니 이렇게 되었어요...
속도 노랗고 맛도 달고 고소하고 언니네 교회의 김장!! 올해는 무척 맛이 좋을것 같아요.ㅎㅎㅎ
물기 잘 빠지게 빠랫트에 건져서 올려 놓았어요.
배추를 절이고 씻는데 돼지고기수육 생각도 많이 나더군요~
김장 양념이랑 잘 쌂아진 돼지고기수육과 배추쌈~~ 아주 좋겠지요~~
이렇게 배추도 다 씻어건져 주고 텃밭에 냉이를 캐러 갔어요.
시골음식을 좋아 하는 형제들을 보면 늘 생각이 나서 보아 둔곳이 있기에 냉이를 캣어요.
좀 어두워지기 시작해 후라시를 들고 캤지만 아주 재미 있게 캤어요,
겨울이지만 냉이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다는 냉이 봄에 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추운 겨울 양지 바랜 곳에 나온 냉이를 캐서 먹는맛이 더욱 좋은것 같아요..
전 봄에는 꽃대가 많이 올라와 냉이를 덜 좋아해요..
그래서 겨울에 먹는 냉이가 더욱 맛나고 좋은것 같아요.
봄 냉이 처럼 냉이가 어찌나 싱싱하고 좋은지 몰라요~~
소쿠리에 캐서 다듬고 해서 언니 갈적에 담아 주었어요...
저희는 시골에서 얼마든지 캐서 먹을수 있으니까요?
이런것이 시골에서 느낄수 있는 아주 소박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것 같아요...
어때요.. 시골생활 ~~ 몸은 힘 들지만 마음만은 부자가 된 제 마음 아실것 같지 않나요?
배추도 절여서 비닐봉투에 담아 보내고 냉이도 캐서 보내고
시골에서 만 느낄수 있는 행복이예요.
끝까지 읽어 주시고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웃음가득 행복가득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