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밤 사랑이야기~

밤꽃이 피고 밤송이가 열리기 시작하네요~~

웃골댁 2010. 6. 30. 10:30

이곳 충남 부여에는 밤 농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주와 부여가 인접해 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부여에는 내산면 ,

외산면, 은산면 , 구룡면등 밤농사를 짖고 있는 농가들이 많이 있지요~

해마다 6월이 되면  밤산이 둘러 쌓여 있는 이곳에서는  밤꽃 향기가 코끝을 찌를듯 합니다.

어느덧 때가 때인지라 밤꽃도 피고 밤송이도 열리기 시작하고 ~~

밤꽃 향기에 취해 밤나무 산에 올라도 가 보았지요~~

 

 어느덧 밤송이가 조그마하게 열리기 시작했어요,,

밤송이는  밤꽃의 수꽃이 먼저 피고 줄기 앞쪽의 암꽃이 피면서 밤송이도 열리게 되지요~~

 밤나무 산에는 풀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렇게 야생화도 볼수 있습니다..

산의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다 보면

쉽게 구경할수가 있어요.

산마늘 꽃이 색상도 선명하고 너무 예쁘지요~~

 시냇가에 고기를 잡을때 따서 사용했다는 쪽나무 꽃입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열리면 그것을 따서 고기 잡는 데 쓰였다고 하네요~~

 쪽나무는 꽃도 예쁘지만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향기가 아주 좋아서

 분재용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하네요~~

 

 하얗게 피어 있는 밤나무 꽃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고 뿌듯함이 느껴져요...

 친환경과 유기농으로 농사를 짖고 있는 밤나무 산인데

온갓 산야초와 잡초들이 군락을 이뤄 자라나고 있어요...

 바람결 따라 움직이는 밤나무 꽃들도 멋지고 예뻐보이구요~~

 때론 밤꽃의 줄기가 지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벌레인줄 알고 놀라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축 늘어진  밤꽃을 보면 마치 폭포수의 물줄기 처럼도 보여 질때가 있어요...

 

 

 

암꽃에서 밤송이 하나하나가 맺혀 질때 마다

뿌듯한 마음이 드는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요~~

열심히 정성들여 농사 지은 내 자식같은  농산물들이

 잘 자라주고 좋은 결실 맺어 주길 바라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낳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과도 같을 것이구요~~

6월이면 밤꽃 향기에 온 주변이 모두 취해 버리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