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과 함께하는 야생화~~

비를 맞고 춤을추는 원츄리 꽃!!

웃골댁 2010. 7. 12. 09:30

장마 철이라 해도 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어제 아침은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모든 것 들이 젖어 있어요.

후덥지근환 더위를 조금은 식혀줄 비일것이고

한참 농사일이 바쁜 요즘 많이 필요한 중요한 비겠지요.

 밤나무산에 올라가 보았어요.

밤나무 밑에 수줍게 피어 환하게 웃고 있는  원츄리 꽃을 보니

 울적했던 제 마음도 달래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네요.

비를 맞고 춤을 추는 것처럼 이요~~

 

 

 많은 잡초들의 틈을 비집고 예쁘게 피어 있는 원츄리꽃 !!  곱고 예쁘지요..

 

 어린시절 원츄리의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뜯어다

 된장국도 끓여 먹고

나물로 묻혀 먹던 생각이 나는군요~~

 

 초록의 산야에 곱고 노랗게 피어 있는 원츄리 ~`

 친환경으로 밤나무 산을 농사를 짖다 보니

 원츄리도 해충의 피해를 가끔입고 있어요..ㅎㅎㅎ

벌레가 파 먹은 모습의 원츄리 꽃입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야생화 이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원츄리꽃!!

어린 새싹은 나물로 삶아서 묻혀 먹기도 하고

 꽃잎은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꽃과 잎, 뿌리까지 약재로 쓰고 ,

원추리로 술을 담그면 울창주가 된다.

  청주를 담글 때 꽃을 넣어 발효시켜 사용을 하고

그 울창주는 성인을 모시는 제삿상에 올린다.

또 탕을 끓일 때 노란 원추리꽃을 넣으면 단맛이 돌아, 

 모든 근심을 잊을 만큼 기분 좋은 맛을 낸다.

              

원추리가 이처럼 오랜 세월 음식으로 사랑 받아온 데는 이유가 있다. 

맛이 달고 독성이 없으며 오장의 기운을 돋워주기 때문이다.

이른 봄 가장 먼저 올라오는 원추리 싹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산뜻한 봄나물이 된다.

어린 순을 채취해 무시래기처럼 엮어서 처마 밑에 매달아두었다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국을 끓여 먹기도한다.

이는 정월 대 보름날에 원추리나물을 먹으면 한 해 동안 걱정거리가 생기지 않는다는 주술적인 의미도 있다.

원추리꽃으로 밥을 지으면 노란 황금색 꽃밥이 된다.

한 숟갈 입안에 넣으 씹으면 꽃향기가 배어  나온다.

활짝 핀 꽃을 따서 펄펄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린다음 음식에 넣으면 음식 맛이 살아난다고 한다.

요즘음에는 원추리꽃에서 향료를 추출하여 화장품이나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원추리의 효능을 먼저 알아낸 것은 사람이 아니라 멧돼지였다,

원추리 뿌리를 멧돼지가 즐겨 파서 먹는 걸 보고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에 사람들이 눈여겨본 것이고,

그 뒤 원추리 뿌리의 녹말을 추출해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에 섞어 떡을 만들어  구황식품으로 삼았다.

원추리는 신경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없애며 우울증를 치료하는 약초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본초강목』에 보면 페의 열을 내리고, 이뇨가 빠르며,

여름에 극성를 부리는 균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차처럼 해독작용이 있어서 독초를 먹고 중독된 것을 풀어주기도 한다.

       

       

    

  ㅇ ~  즐기기 ~ ㅇ

                      

       ㅇ 완전히 피지 않은 꽃송이를 따서 꽃술은 떼내고 꽃잎 여섯장을 유리 다관에 넣는다.

       ㅇ 뜨겁운 물 100 밀리리터 정도를 다관에 부은 다음 2분 정도 우려내면 등황색 차색이

           아름답게 우러나온다.

           맑은 유리 찻잔에 따라 천천히 마시면 뜨겁게 달구어진 속열이 차분히 가라 앉으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ㅇ ~ 원추꽃차 말리기~ ㅇ

              

       ㅇ 완전히 피지 않은 꽃송이를 따서 꽃술을 떼어버리고 꽃잎은 넓은 접시에 담아

           전자렌지에 5초 정도 돌린다.

           그 다음 소쿠리에 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린 뒤 유리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출처 : 이연자의 우리차 우리꽃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