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농촌에서 먹어보는 머위나물 정말 맛있어요.

웃골댁 2011. 4. 4. 22:50

 요즘 감자를 심고 봄이되면서 일철이 되면서 농촌에서는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밭 저밭 돌아다니다 보면 때가 좀 이르게 삐져 나와서 자라고 있는

 머위나 돌미나리등의 봄 나물들을 볼수가 있게 되지요.

이 나물들은 때가 이른탓에 양지 바르고 바람이 덜 타는곳에서 추위를 이겨내면서 자라난것이겠지요.

며칠 전부터 눈여겨 보아두었다가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 뜯어다 삶아서 묻혀 보았어요.

겨울 음식에 지쳐 있고 봄 입맛을 기다리는 우리 입맛을 달래주기에 충분하지요~~

봄과 가을을 유난히 많이 타는 저는 이 머위 나물과 돌미나리 무침을 몇번은 먹어야 봄을 보내기가 좋거든요.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머위나물 !!

어린 잎과 줄기는 삶아서 쌈도 싸 먹고 나물로 묻혀먹으면 아주 좋답니다.

 

 울 옆지기님이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머위 나물 무침!!

한번 준비해 보았습니다.

 제법 파릇파릇하게 많이 자란 머위입니다.

 요만한  크기로 자랐을때 뜻어서 삶아 쌈 싸 먹고 나물로 묻혀 먹으면 아주 최고이지요

ㅎㅎㅎ 귀엽지요~~울집 달이 입니다... 얼마나 잘 쫒아 다니는 지  머위를 듣는곳까지 쫒아 왔어요~~

이 머위는 우리가 처음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해서 시골 빈집을 얻어 살았는데 ,

그곳에 가면 늘 이렇게 다른 머위들보다 일찍 자라는 머위가 있어서 뜯었습니다.

제법 많이 자란 머위이지요~~

봄에 먹는 머위는 아직 어린것이 많아 줄기까지 모두 먹을수 있어 같이 뜯고 있습니다..

뜯어온 머위는 흐르는 물에 두서너번 잘 씻어 주었구요~~

씻는 동안 머위를 삶을 물도 끓여 주고~~

물이 팔팔 끓으면 굵은 소금을 조금 넣고 머위를 삶아 주었어요

머위 줄기가 살짝 물렀다 싶으면 미리 받아 놓은 찬물에서 헹구워 주었어요.

찬물에서 헹구워 건져 놓은 머위인데  물기도 짜 주었구요~~

머위나물 무침에 들어갈 재료들은:

우선 잘 삶아진 머위, 쪽파, 다진마늘 , 고추장, 들기름,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가루, 통깨입니다.

재료도 간단하지요~~

우선 쪽파도 송송 잘 썰어 준비했구요~

다진마늘입니다~~

삶은 머위와 쪽파, 다진마늘, 고추장, 햇볕에 말린표고가루등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주고~

햇볕에 말린 무농약 표고버섯가루입니다.

늘 준비해 두었다가 찌게나 나물 무침등 많은 음식에 화학조미료 대신 표고가루를 사용하는데

 향도 좋고 음식맛도 구수하고 담백하고 너무 좋아요.

그래서 늘 사용을 많이 한답니다.

*특히 우리 몸에 좋다고 하니 더욱 먹게 되지요~~

들기름도 넣고 조물 조물 묻혀주고~~

간은 고추장으로 하기 때문에 따로 간장이나 소금은 넣질 않았어요.

고추장의 맛과 표고가루의 맛이 어우러져 고소하고 좋으니까요~~

조물 조물 잘 버무려진 머위나물에 마지막으로 통깨를 넣어 주면 ~~

드디어 맛있는 머위나물 무침이 되었답니다.

잘 묻혀진 머위 나물 !!

옆에서 구경하는 울 옆지기님 입에도 한입 쏙 넣어 주면 아주 맛있다고 잘 드시구요~~

입맛없는 봄철 나른하고 노곤한 봄날씨 이겨 내는데는 최고 이지요

계절을 많이타고 특히 봄을 많이 타는 전 ,

봄만 되면 이렇게 머위나물이나 돌미나리 무침, 취나물무침등을 자주 먹고 봄을 이겨내고 있으니까요?

 

쌉쌀한 맛의 머위,

우리 몸에 아주 좋은 별미 중의 별미이지요~~

촌스러운 시골 밥상이지만 ,

늘 우리 입맛에 맞고 우리가  제일 편안하게 먹을수 있으면  좋고,

 우리의 촌스러운 시골 밥상에  행복함이 느껴지면 행복한  밥상이겠지요~~

금방 묻힌 머위나물과 돌미나리 무침이 어우러진 밥상 정말 맛있습니다...

 

소박하고 촌스러운 밥상이지만 맛깔스럽고 행복한 우리네 시골  밥상입니다.

어떠신가요?

 농촌에서 느껴지는  머위나물 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