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밤)친환경으로 밤농사를 지어 보니 아주 소중한 것들이 많아요!!
태풍 "무이파"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비도 오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날입니다.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비도 오락가락하고
많은 농가들이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ㅠ
사실 태풍이 아닌 바람만 살살 불어 주면 밤나무 산에 풀깍기는 참 좋은 날씨인데~~
오늘은 오전에 콩을 심어 놓은 곳에 끈이 달린 예초기로 난 풀을 깍고,
울 옆지기님
밤나무산에 풀을 깍기 시작하면
다름 곳의 풀들은 많이 둘러 볼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아침 일찍 풀을 깍고 오후에는 웃골지기님이 밤나무산 풀을 깍는곳에 함께 올라 갔지요
오랜만에 올라와 보는 무농약 밤나무 산에는 어느덧 밤송이가 많이 자라고 있었어요.
탐스럽게 많이 자란 밤송이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하네요...
올해는 다른해 보다 밤나무가 더 윤기가 나고 건강한것 같아 마음도 든든하고,
이렇게 밤송이가 커가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해년마다 밤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은 더욱 더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고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답니다.
사실 그 동안 친환경이다, 무농약이다 하면서 밤농사를 지으면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해가 거듭 될수록 밤농사를 무농약인증을 받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은것이 잘 되었다는 자부심 또한 느끼게 되었구요~~
도시에서 귀농을 하여 12년 동안 ,
농촌에 살아 오면서 그 동안 느끼고 제일 자부심이 컷 던 것은 친환경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온 산이 풀과 잡초 투성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거름이 되어 땅을 튼튼하게 만들고
우리 자연을 힘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노력해야 되는 아주 소중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처음은 생각 자체를 바꾸고 농사 방법을 바꾼다는 것이 정말 힘들겠지만 ,
한해 한해 노력하고 우리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한다면 정말 바뀌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다 보니
밤나무산에는 철마다 예쁜 야생화가 피고,
고라니와 산토끼가 뛰어노는 그런 산이 되였구요.
많은 산나물들도 구경을 할수 있어서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접하게 되였답니다.
또한, 온갓 산야초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어 줄수 있어
아주 좋은 자연의 재료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풀이 썩어 거름이 되니 밤나무도 아주 튼튼하고
병해충에도 내성이 생겨 강하게 잘 자라 주고 있으니까 좋구요~~
밤 맛 또한 아주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한번 드셔 보신 고객분들께서 다시 찾아 주시는 그런 밤맛이 되였지요.
이맘 때가 되면 온 산이 초록 물결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지요.
칡넝쿨도 많고 산딸기 나무도 많아
모처럼 저희 밤나무 산을 찾는 분들은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답니다.
하지만 걱정 없어요.
모든 재료들이 효소를 담글수 있는 재료가 되고 거름이 되고
우리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주 귀중한 자산이 되니까요.
열심히 풀을 깍고 계시는 울 옆지기님,
늘 보면 힘들것 같지만 행복해 하고 좋아하는 일 즐기면서 하는 모습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45000평의 밤나무 산을 예초기로 풀을 깍으면서
늘 즐기면서 하는 모습에 나 또한 행복해 지고 더욱 더 믿음이 가는 옆지기님이십니다.
누구나가 믿고 안전하게 먹을수 있는
맛있는 밤 , 건강한 밤, 행복한 밤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고사리 억세, 칡,등 수 많은 풀들이 비를 맞고 많이도 자랐네요.
잠깐 쉬는 시간 잠시 한컷 담아 보았어요....
하루 하루 알밤을 줍는 날까지 열심히 풀을 깍아야 될것 같습니다.
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옆지기님이지요~~
태풍 무이파가 별 피해 없이 지나 갔으면 좋으련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