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비듬나물#여름철 배알이에 좋다는 비듬나물 무침!!

웃골댁 2012. 6. 20. 06:38

 #비듬나물# 여름철 배알이에 좋다는 비듬나물 무침을 만들어 보았어요

입원날짜가 정해 지고 수술 날짜가 정해 지니 마음이 바빠 지는 것 같습니다.

병원을 다녀 오고 깐밤 주문이 들어 오고 서둘러 해 놓고 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병원을 다녀오고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밤을 꺼내러 갔는데 울 형님 마늘을 캐고 계셨어요

 인사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마늘밭에 비듬나물이 어찌나 많던지~

 어린시절 여름철이 되면 배알이를 많이 하던 저 였기에

늘 친정어머니께서 여름철이면 이 비듬나물을 해 주시던 생각이 나요.

그래서 많이도 먹었는데  꼭 여름철만 되면 비듬나물이 먹고 싶어지고 지금은 많이 귀한 비듬나물이 되였답니다.

 마늘밭에서 본 비듬나물 어찌나 좋은지  전 비듬나물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뽑지 않으면 마늘을 캐고 나면 다 없어지니까요.

하여튼 제법 많은 양의 비듬나물을 뜯어 가지고 왔습니다.

 급하면 급한대로  그냥 뿌리째 뽑아가지고 온 비듬나물입니다.

 마늘 밭에서 자란 비듬나물이라 연하고 마른 마늘 잎들도 보이고 아주 실하고 좋습니다.

 뿌리도 뜯어내고 연한 부분들을 다듬었씁니다.

 조금있으면 꽃대도 올라 오고 벌레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지금이 딱 먹기 좋은 시기입니다.

 잘 다듬고 데쳐서 무쳐 보았습니다.

 

 비듬나물 무침에 들어가는 양념재료는

고추장,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가루, 다진마늘 , 파, 들기름, 통깨 등입니다.

비듬나물을 잘 삶아서 집에서 담근 집고추장

 햇볕에 말린 무농약 표고버섯 가루를 넣고

 들기름, 다진마늘, 파를 넣고 조물 조물 잘 묻혀 주면

 아주 맛이 부드럽고 꼬들꼬들하고 감칠맛나는 비듬나물 무침이 된답니다.

 

 비듬나물은 생것으로 말려 두었다 묵나물로  먹어도 좋고,

 이렇게 삶아서 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아주 좋은 나물이지요.

여름철이면 배알이를 많이 하던 전 엄마가 해 주시던

 이 비듬 나물을 먹어야 더운 여름철을 잘 보낼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그런 것들이 몸에 베어 지금까지도 더운 여름철이면 꼭 찾게 되는 음식중의 한가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름철 배알이에 좋다는 비듬나물!!

 올여름철도 이 비듬나물덕분에 건강하게 잘 이겨 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전에는 이런 비듬나물들이 참 많았었는데

 요즘은 재배 아니면 비듬나물 구하기도 쉽지 않아요.

마침 형님네 마늘밭에 비듬나물이 있어 어찌나 반갑고 좋던지

마늘 캐는것은 도와 드리지도 못하고 비듬나물만 잔뜩 뽑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