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돌미나리무침]봄향기 가득한 새콤 달콤한 돌미나리 겉절이 무침!!

웃골댁 2013. 3. 5. 06:44

 

 

[돌미나리 무침]봄향기 가득한 새콤 달콤한 돌미나리 겉절이 무침!!

 

오전내 유기농 밤산에서 전지 작업을 하고 집으로 들어와 점심을 먹을려고 하는데

왜이리 입맛이 없는지~~~휴 휴

오전내 열심히 일을 했으니까 밥맛도 입맛도 좋아야 하는것 아니가요?

일 열심히 하고 먹는밥은 꿀맛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헌데 난 일이 부족했나?

아니면 뭐지~~

입안이 모래알씹는것처럼 껄껄하고 입맛이 확 달아나 버렸어요.

 

아!!

이맘때 쯤이면 늘 먹어야 기운이 나고 입맛이 돌아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시골로 귀농해 살면서 14년이란 세월동안 내가 내 입맛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보네요.

꼭 이맘때 쯤이면 시골 들에 나는 돌미나리에 달래에 냉이,,,

이런것들을 먹지 않으면 기운이 나질 않는것 같습니다.

이 입맛이 그리워 지는것이겠지요.

.

.

.

아,~~돌미나리를 뜻어와야 겠다하고  과도칼이랑 소쿠리 하나 들고

 지난해에 돌미나리 뜻어다 먹던곳에 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돌미나리 잘 자라주고 있네요.

요즘처럼 봄바람에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봄나물들이 더욱 먹고싶고 뜻고 싶은맘 간절하지요.

 

돌미나리 조금 뜻어다 돌미나리 겉절이무쳐 보았어요

요즘 나오는 돌미나리는 생것으로 겉절이 해 먹어야 최고로 맛이 좋거든요.

돌미나리가 많이 나오고 좀 많이 자랐다 싶으면 그때 부터는 살짝 데쳐서 무쳐 먹구요~~

돌미나리 건강에 좋고 우리 몸에 좋은것 다 아시지요?

향긋한 돌미나리향기에 봄향기 느껴 보자구요~~

 

 

 

추운 겨우내 잔뜩 움추렸다 파릇파릇한 새싹을 돋아내며 잘 자라고 있는 완전  돌미나리 입니다.

그냥 쳐다만 보아도 입안가득 군침이 돌지요.

 전 일반 미나리도 좋아하지만 돌미나리 완전 매니아 입니다.

 무척 좋아하거든요...

돌미나리 한참 뜻고 있는데 미국에서 옆집으로 이사오셔서 이웃으로 살고 계시는  명희 언니와 함께 했습니다.

언니 왈!!

" 웃골댁  뭐혀~~

옥화야 뭐하는겨~~"

완전 충청도 부여 아짐 다 되셨습니다.ㅎㅎㅎ

 

함께 이야기 하고 ~~오랜 세월 동안 미국에서 사시다 보니 이것 저것 궁금하신게 많으시지요

이건뭐야~

요건 무슨나물이야 ~등등... 하시면서요

일단은 과도칼로 잘라다 집에서 다듬기로 하고 뜻었습니다.

아주 어린시절 "경기도 이천 장호원"이란 곳에서 살았는데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나물들이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네요.

많은 도움도 되구요.

돌미나리를 겉절이로 요리를 해 먹을때는 크기가

우리 손바닥 크기 정도까지만 자랏을때가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그이상되면 질기고 맛이 덜하가든요.

그래서 요즘 처음 나오는 돌미나리 최고입니다.

과도칼로 뜻어 담은 돌미나리 그래도 제법 되지요.

이제 다듬어야 겠지요.

바닥에 신문 깔고 떡잎과 탑쎄기(이물질)등을 제거하고 다듬어 주었어요.

시금치와 마찬가자로 돌미나리 뿌리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잘 다듬어진  돌미나리 흐르는 물에 네 다섯번 충분히 씻고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 주고~~~

이젠 슬슬 돌미나리 겉절이에 들어갈  양념부터 소개 할께요

파, 다진마늘 , 고춧가루, 집간장 혹은 멸치액젓,매실 액기스, 식초, 설탕, 통깨 입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잘 씻어 놓은 돌미나리에 다진 마늘과 파를 썰어 넣고~~

 

전 집간장 조금과 멸치액젓 조금넣었습니다

고춧가루도 넣어 주고~~

새콤 달콤한 매실액기스도 넣고~~

식초와 설탕도 넣어 주었구요~~

맨 마지막에 통깨도 넣어 주고 무쳐주면 됩니다.

 

 

새콤 달콤한 봄향기 가득한 돌미나리 겉절이 무침!!

 드디어 완성 되었습니다.

 

봄 철이 되면 늘 이 음식을 먹어야 기운도 나고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납니다요~~

 

 

다 무쳐진 새콤달콤 봄향기 가득한 돌미나리 겉절이 무침!!

 

예뿐 접시에 한접시 담아 ~~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좋고,

 그냥 따끈한 밥지어 척척 걸쳐 먹으면 아주 맛있게 드실수가 있답니다.

 

입맛없는 봄철에 이렇게

봄향기 가득한 새콤 달콤한 돌미나리 겉절이무침으로 입맛 달래주시면 어떨까요?

새콤 달콤, 아삭아삭 정말 맛나 겠지요?

 

 돌미나리 드시고 싶으신 분 오셔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