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눈이 많이 왔어요.
2~3일 계속적으로 밤으로 눈이 오고 날씨가 추우니 눈도 안 녹고 많은 눈이 쌓였어요.
시골로 귀농해서 겨울 철이면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한번씩 해 보는 일과가 있어요.
늘 겨울철에 해 보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가을에 따고 남은 감나무의 감들을 보면 겨우내 까치 밥으로 주던가 다른 새들의 겨울철 먹이가 되곤 하는데 ,
올 겨울에는 그래도 감나무에 감이 달려 있는 상태에 눈이 와서 언감 생심으로 언감을 딸 수 있었어요.
눈이 많이 와서 감나무에 감을 털어도 많이 깨지지않고 아주 잘 털렸어요.
시어머님 기일이라 형님들도 오시고 해서 털어 보기로 했어요.
겨울철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했을때 감나무의 감을 털어서 먹어 보면,
단맛도 꿀맛이고 차가운 감맛이 아주 좋거든요.
겨울철 시골아이들 간식거리도 되었구요.
감나무는 같은 마을에 사시는 저희 아주버님댁의 감나무인데 감이 많이 열려 있었어요.
가을에 감을따서 곶감도 깍으시고 했는데 아직도 많이 달려 있어요.
옆지기님이랑 막내 형님 입니다. 울 옆지기님 바로 위의 누나인데 ,
늘 어렸을적에 우리 옆지기님을 업고 다니셨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이렇게 즐거운 표정을 짖고 계시는 옆지기입니다.
감나무의 감은 울 옆지기님이 털으시고 줍는것은
막내 형님이랑 고모부,울 딸래미 이렇게 줍고 계시네요~~
하얀 눈위의 빨간 감들이 아주 먹음직 스럽지요...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겨울철에 먹는 별미중에 또 다른 감맛입니다.
주위의 눈덮인 나무와 산들을 보면 온세상이 아주 하얗게 보이지요~~
털어 놓은 감을 줍다가 손이 시렵다고 고무 장갑을 가져 오는 저희 딸래미의 모습입니다.
눈이 많이 온 저희 마을 뒷산 모습이구요.
또한 저희 마을의 자랑꺼리인 천연기념물 제 320호 주암리 은행나무 모습도 보이고 있어요.
위 사진 가운데 뒷편으로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는 나무가 저희마을 은행나무 이거든요~~
이렇게 눈이 덮인 마을의 비탈진 밭이나 길이 있으면 겨울철 아이들이 놀던 놀이터 인데
요즘은 그런 모습보기가 참 힘들어요.
저희 마을에도 어린 아이들이 별로 없거든요.
마을의 주변 경관이 아주 아름다워요...
저희 마을은 많은 분들이 밤나무 농사를 짓고 계셔서 이렇게 밤나무 들이 많이 있답니다.
주암리 은행나무 뒤 쪽으로 보이는 곳이 저희 밤나무 농원인데 눈이 많이 와도 걱정이 없어요.
하루 이틀만 지나면 밤나무 산에 햇볕이 잘들어 눈이 금방 다 녹거든요.
겨울철 일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옛날 생각하면서 옛 추억에 젖어 보기도 한답니다.
멋진 설경위에서 전해지는 가족애도 느낄수 있는 하루였답니다.
* 천연기념물 제 320호 주암리 은행나무*
여름에 사진찍어 놓은 주암리 은행나무 입니다...
구경해 보시고 추천도 한번 꾹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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