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잦은 비로 농촌에서 일이 많이 밀려 있습니다..
시설하우스하시는 농가들도 그렇고 모든일들이 조금씩 미뤄지고 있으니까요~
사실 좀 걱정도 되는 마음입니다.
봄이되고 며칠있으면 4월 5일 식목일이 가까워지면서
제가 살고 있는 충남부여의 내산면에는 나무 심기가 한참입니다.
밤나무산에 밤나무도 심고 과수원의 유실수도 심고 ...
농촌 들녁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이지요.
이번 봄에는 저희 마을에서도 매실나무 심기를 한다고하네요.
그래서 어제는 저희 마을에서도 마을 입구에서부터 마을안까지 매실나무를 심었어요.
저희 마을은 천연기념물 제320호인 주암리 은행나무가 있는곳입니다.
그러하기에 매실나무가 마을안에 심어 진다는 것이 더욱 좋은 일이지요.
봄이면 매화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마을 어르신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해 주실것이고
또한 매실이 열리면 힘든 농촌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매실을 수확도 하게 될것입니다..
가을이면 벼를 수확하고 벼를 도로변에 말려야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마을안 도로 가꾸기에 서로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전 주민이 하나가 되어 조그마한 농촌마을의 활기찬 봄소식을 전하게 된것 같았습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석하셔서 매실나무 심기에 한참입니다..
이날 트랙터도 동원되어 흙도 날라주며 모든것이 하나가 되는 그런 시간 였지요
사실 농촌에 살다보면 서로 바쁘고 일손이 모자라 마을 어르신들 얼굴보기가 힘들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라도 함께 할수 있는 하루가 되어 행복한 시골입니다.
올 봄은 나무 심기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나무를 심은 이날도 전날과 같이 비가 왔어요.
나무들에게는 아주 좋지요.
다른해 같았으면 봄 가뭄도 심했었는데 이번 봄에는 오히려 나무 심기에 제격인셈이지요.
샆으로 구덩이도 파고 나무묘목을 넣고 심어 봅니다.
한그루 한그루 심는 정성이 매실나무가 잘 자라서 농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심고 있답니다.
한참을 심고 있는데 저희 내산면의 정구철 면장님께서 방문해 주셨어요. 늘 감사하고 고마우신 면장님이십니다.
농가들의 입장에서 배려해 주시고 모든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시는 면장님을 뵐때 저희 면민들은 힘이 납니다.
격려의 말씀도 해 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는 면장님 감사합니다.
남자분들은 나무심기에 한참이시고 부녀회원님들은 이렇게 새참도 준비를 하였어요.
잊혀져가는 농촌의 모습에 이날은 따끈한 찌게와 쑥부침개로 소박한 농촌의 모습을 담아 보았어요.
농촌의 들판 어느곳 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쑥도 뜯어서 부침개도 하였어요.
따끈하고 얼큰한 찌개에 부침개에 빠질수 없는것이 우리 농촌의 막걸리 입니다.농촌의 술이라고도하지요~~
잠시 쉬면서 새참도 먹을수 있는것이 농촌의 모습입니다.푸근한 정이 담겨있고 인정이 묻어나는 그런 농촌 !!
우리가 늘 바라고 마음속에 담겨있는 고향의 봄맞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때요~ 포근하고 구수하고 정겨운 시골의 모습이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도시화 되어가는 농촌을 볼때 마다 가슴이 아팟는데, 아주 행복하고 소박한 시골의 모습입니다.
이렇듯 요즘 농촌에서는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심기가 한창입니다.
저희 내산면만 하더라도 밤나무 농가들이 많아서 묘목을 심기도 하고 조금있으면 접목들도 많이 하게 됩니다.
농촌에는 연세드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래도 좀 젊은 층에 속하시는 이장님과 주민들이십니다.
마을의 꽃인 부녀회원님들이십니다..이날은 모든 반찬들이 시골 농촌에서 쉽게구할수 있는 우리의 먹거리로 준비를 했어요.
돌미나리,쑥,봄동,머위나물 ,표고버섯볶음, 도토리묵 무침,쑥국,등...
도시나 농촌이나 모든분들이 좋아하시는 완전 웰빙음식이지요~~
이렇게 시골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있으면 모두 모여 점심도 같이 먹고
서로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는것 같아요.
이날은 우리 내산면의 면직원님들과 치안본부 센터장님 ,
우체국장님등 참석해 주셔서 함께 축하도 해 주시고 맛난음식도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밥상이 완전 토종음식입니다..
정성것 준비한 봄나물 요리들 ~~ 봄철이면 더욱 생각나는 그런 음식이지요~~
이번 저희 마을에도 한 가구가 늘었습니다..
돌아오는 9월이면 멀리 미국의 샌디애고에서 저희마을로 정착을 하시는 분이 오세요~~
봄부터 활기가 넘치고 좋은 소식만 들려오길 바라고
마을 어르신들을 생각할때 마다 힘이 생기고 기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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