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철 밥도둑 노각오이 무침^^

웃골댁 2010. 7. 7. 10:22

 요즘은 며칠 집에 손님이 와 계셨다 .

무엇을 해 먹을까?

시골에선 금방 도시처럼

마트나 시장에 나갈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늘 때가 되면 걱정이다 .

무엇을 해 먹을까?

어떤것들이 더운 여름철 입맛없을 때

 먹으면 좋을까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오늘은 며칠전부터 하우스에 오이를 심어서 따 먹고 있던

 오이가 늙은게 있었어요.

 노각오이무침이 먹고 싶어서 키워 놓았던

 오이들로 노각오이 무침을 해 먹어 보았어요.

 가끔 이렇게 노각오이로 반찬을 해서 먹으면 울 가족들 무척 좋아 하거든요..

밥도 무척 잘 먹고요~~

시골스럽고 촌스러운 우리 음식들이 입맛을 더욱 땡겨 주는것  같아요~~

 "여름철 밥 도둑  노각오이 무침"!!

한번 드셔 보실래요~~

 하우스에서 이렇게 늙어 버린 오이 입니다 .

일명 늙은 오이, 노각오이 라고 하지요~~

 늙은 오이 몇개를 따서 준비하고 

 감자깍는 칼로 껍데기를 벗겨 주었어요...

 살~~살 긁어 주면서 벗기면 껍데기가 잘 벗겨지지요~~

 잘 벗겨진 모습인데

 물로 살짝 씻어서 반으로 갈라 주었구요~~

 반을 가르는 이유는 오이 속의 씨앗 부분(오이속)을 끍어내 주기위해서 지요~

 

 껍데기를 벗기고 속도 발라낸 늙은 오이(노각오이) 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납짝 납짝하게 썰어 준비를 했구요~~

 다 썰어진 늙은 오이에 굵은 소금으로 살짝 절여 주고요

이때 너무 짜지 않게 절이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으로 무쳐야 맛이있고 간이 고추장간으로도 되니까요)

 잘 절여진 늙은 오이!!

손으로 꼭짜서 물기를 최대한 없게 해주어서 짜야 합니다..

오이가 잘짜져야 꼬돌꼬돌 아닥아닥하거든요,,,

 물도 덜 생기구요..

 잘 짜진  늙은 오이에 파도 송송썰어 넣고 ~

 마늘도 바로쪄서 마늘 향기 가득하게 좀 넣어 주었구요~~

 

 전 요날 양념을 해 둔 고추장을 사용했는데

 늙은 오이무침에 들어갈 고추장에는

 들기름, 통깨 , 매실액기스 만 넣어어서 사용했어요..

이럴 땐 고추장도 집에서 담근 집고추장이 아주 좋아요~~

파와 마늘 고추장을 넣고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잘 버무려 줍니다..

 반질 반질 윤기도 나고 아주 맛깔 스러워 보이지요~~

정말 요즘처럼 덥고 새로운 음식들이 먹고 싶을땐

이렇게 늙은 오이무침을  해 먹으면 아주 좋은것 같아요..

 여름철 밥도둑 따로 없는 노각오이 무침!!

예쁘게 접시에 담아서 밥상에 올려 놓으면

 젓가락을 든 손들이 무척 빨리 움직입니다..

 아닥 아닥한 느낌과 시원하고 상쾌한 오이의 향이 입속의 입맛까지 ~

아주 맛이 좋은 밥도둑이 되지요...

 밥도 비벼 먹고 다른 반찬있어도

 계속 젓가락이 노각오이 무침한테만 가지게 되거든요..

 

 울 가족들이 좋아하고 누구나 즐겨 먹을수 있는 노각오이 무침!!

어떻신가요?

오늘 메뉴로 밥도둑이 될 노각오이 무침!!

한번 드셔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