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밤 사랑이야기~

태풍"곤파스"가 남기고 간 흔적!!

웃골댁 2010. 9. 2. 16:10

 정말 무섭고 걱정이 많이 된 그런 지난 밤 이였습니다..

태풍 "곤파스"가 몰고 온 비와 바람으로 밤나무의 밤송이가 많이 떨어 졌네요.

올해는 알밤 수확시기가 다른해에 비해  10 여일 정도 미뤄 지면서

다음주 정도면 알밤수확을 본격적으로 들어 갈것 같았는데 .

이렇게 태풍 곤파스로 열심히 농사 짖고 가꾸어 놓은 밤나무의 밤송이가 많이도 떨어졌네요.

올밤 (조생종)이 많은  저희 농원에도 어김없이 이런 일들이 일어 났구요~~

천재 지변이라 어찌 할수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그동안 열심히 풀을 깍고 초생재배로 밤농사를 짓다가

 

올해 처음으로 밤나무무농약인증을 받았습니다..

며칠전 무농약인증서가 나와서 무척 좋아하고 즐거웠는데 

 이렇게 태풍이 흔적을 남기고 가니 서운하고 슬푼마음이 드네요..

 

 태풍이 오기전 사진에 담아 놓은 밤송이들입니다.

 그래도 올해 밤송이가 많이 달려서 무척 좋아 했는데 ...

늘 안전한 먹거리 믿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가 중요한 시기인데

 무농약인증을 받고 더욱 자신감이 생기는 요즘 이였습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밤나무 산 바닥에 때 이르게 깔려있는 밤송이들 입니다..

 이리 뒹글 저리 뒹글  떨어져 있는 모습의 밤송이..

 이곳 저곳 많이도 떨어져 있네요...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리고 있네요..

그전에 시어머님 살아 계실 때 어머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나 그 말로 위로를 삼고 힘을 얻고 할때가 많거든요 .

어머님이 하시던 말씀은

 "더 한 것은 사람도 죽고 사는데  그것만은 하겠느냐?

올해 좀 못했으면 내년에 하면되지?

이 보다 더한 사람도 살아가지 않느냐?"

하며 늘 속상하고 무슨일이 있으면  저에게 해 주시던  어머님 말씀이였습니다..

 늘 위로받고 용기 얻고 힘을 얻는 어머님의 말씀이 오늘은 무척 생각이 많이 나는 그런날 입니다..

다른 농가들도 이번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가 없으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