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누구나 좋아하는 고소하고 맛이 좋은 들깨가루 머위대 볶음 !!

웃골댁 2011. 5. 16. 08:36

요즘은 날씨가 따뜻해 지고 아니 더워 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이나 풀들이 잘 자라고 있지요.

울안의 머위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머위 잎을 뜯어서 삶아 묻혀 먹고 쌈싸 먹던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머위대가 많이 자라 이제는 제법 머위대를 먹을 수 있게 되였어요.

내가 귀농해 살고 있는 충남 부여에는 유난히 머위가 많이 나오는 고장 입니다.

집 집마다 머위가 없는 집이 없으니까요?

울안에 머위를 심어 놓기도 하고

밭이나 나무밑 짜투리 땅 같은 곳에도 그전에 머위들을 많이 심어 놓았다고 하네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들어 오는데 탐스럽게 자란 머위대가 아주 맛나 보였어요.

마침 저녁에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울집에서 모여 함께 하기로 했는데 잘 되었다 싶었지요.

머위대를 꺽어 잎은 세어서 따 버리고 줄기는 삶아서 껍데기를 벗기기로 했어요.

 

잎을 따 버리고 팔팔 끓는 물에 삶아 놓은 머위대 입니다,

 

 

머위대  양쪽 끝부터 껍데기를 벗기기 시작해 잘 벗겨 놓은 머위대입니다.

 머위대는 껍데기가 있으면 질겨서 먹을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꼭 머위대를 먹을 려면 껍데기를 벗겨야 하구요~~

 

벗겨 놓은 머위대는 반으로 갈라 적당한 길이로 잘라 먹기 좋게 준비하고

깨끗한 물에 한번 더 행구워서 머위대를 볶을 양념재료를 준비 합니다.

머위대를 볶을 양념에는 들깨가루, 파 , 다진마늘, 소금, 들기름조금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가루,물 등입니다.

 

우선 다진 마늘입니다.

다진 마늘과 햇볕에 말린 표고가루를 넣고 ~~

들깨 가루와 소금,다진마늘,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가루,들기름을 조금 넣고

주물럭 주물럭 간이 골고루 베이게 묻혀 주었어요.

머위대를 볶기전에  깨끗한 물에 행구워서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가 좀 있어도 그냥 하셔도 좋습니다.

국물을 좀 넣고 자박 자박하게 볶아 주어야 국물도 함께 떠 먹고 좋거든요~~

양념이 골고루 베이게 묻혀주고  국물이 작으면 물을 조금 부어 주었어요.

머위대와 국물도 함께 떠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럽고 더 맛이 좋으니까요.

한참을 조물 조물 간이 베이게 묻혀주고

약한 불에서   끓여 주고  쪽파도 썰어 넣어 주었어요.

머위대가 좀 부드럽게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오목한 예쁜 접시에 담아 놓습니다.

 

잘 볶아진 들깨가루 머위대 볶음!!

요즘 농촌에서 먹을수 있는 소박하고 맛이 좋은 그런 반찬이지요.

고소함이 좋고 부드럽고  연세드신 어르신들 드시기도 좋고   누구나가 좋아하는 머위대 볶음 !

정말 좋은 찬거리가 되기에 충분하지요.

들깨 가루도 완전히 기피 낸 것보다 들깨 껍데기가 있는 것이 우리 몸에는 더 좋다고 하여

  늘 이렇게 만들어 음식에 사용을 한답니다.

한젓가락 푹집에 입안 가득 집어 넣고 씹어 먹으면

머위대의 씹히는 맛과 들깨가루의 고소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는데

모처럼 맛보는 머위대 볶음에 맛있게 드시는 가족들을 보니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누구나가 그런것 같습니다.

열심히 정성을 들여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맛있다 맛있다 하고 먹어주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요리를 하는 울 가정 주부들에게도 힘이 생기구요.

가족들 칭찬 한마디가 초보 주부님들에게는 힘이 되고 용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