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요리)비싸고 고급스런 가죽순나물!! 아주 맛이 좋아요

웃골댁 2011. 5. 14. 09:30

많은 나무들에 새파란 잎이 돋아 나면서

이맘때 쯤이되면 전 늘 기다리고 먹고 싶어하는 나물이 있어요.

향도 독특하고 맛도 아주 좋아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그런나물이지요.

그 이름이 바로 가죽순 나물 입니다.

참죽나물이라 불리기도 하구요~~

오전내 울 옆지기님  가죽나물 따고 ,

전 산에 올라가 산나물을 뜯었습니다.

울 옆지기님이 따 주신 가죽나물 가죽순 !!

여리고 보들 보들하고 아주 쳐다만 보아도 입안에 침이 한 가득 고이네요~~

 

 

 

 

잘 다듬어 손질도 하구요.

우선 꼭지 부분의 억센 부분을 가위로 조금 잘라내 주었어요.

 

가지런하고 예쁘게 잘 다듬어진 가죽순입니다.

 

그전에 시골로 귀농하기전 ,

 서울에 살때에는 경동시장에 한번씩 나가서  장을 보았는데

그곳에서는 이 가죽나물이 무척

시골로 귀농을 하고

 이곳 부여에 내려와 살다보니 집집마다 몇그루씩의 가죽나무가 있어서

  비싸서 자주 먹질 못하는 그런 음식이였지요.

이맘때쯤이면 가죽순을 따서 파시기도 하시고 입맛 돋으는 반찬으로 만들어서 드시기도 하신답니다.

 

잘 다듬어진 가죽순은 팔팔끓는 물에 살짝 삶아 주면 되구요~

이때 굵은 소금 한줌 정도 넣고 삶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 가죽순은 다른 나물들과 틀리게  팔팔끓는 물에 들어가면

색깔이너무 예쁜 초록색으로 변하지요.

붉으스런 하던 가죽순이  이렇게 새 파랗게 변했습니다.

잘 삶아진 가죽순  흐르는 찬물에 두 서너번 행구워 물기를 빼 주어서 꼭 짜 주었어요.

가죽순 나물 무침에 들어갈 양념 소개 부터 해야 겠네요.

전 가죽나물을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아 늘 고추장에 묻혀 먹고 있습니다.

재료에는 잘 삶아진 가죽순, 고추장, 파 ,마늘 다진것, 들기름, 통깨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가루 입니다.

물기를 꼭짠 가죽순에  우선 송송 썬 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

고추장도 넣어 주고~~

이때 소금이 아닌 고추장으로 간을 해야 더 맛이 좋기 때문에 

고추장을 조금 넉넉히 넣어 주었어요.

다음, 햇볕에 잘 말린 표고버섯가루를 넣어 주고,,,

들기름도 넣어 주고 살살 버무려 묻혀 주었어요.

전 늘 음식을 할때 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요.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에 대한 감사,

 맛있게 음식을 할수 있는 손맛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

 이 시간 만큼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맛있게 잘 버무려진 가죽순 나물 !!

예쁜 접시에 담아 인증샷도 담아 보았구요.

이렇게 가죽나물이 나올 철이 되면  들에 나가 오고 갈때 가죽나무만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기다리는 마음이겠지요~~

예쁜 접시에 담아  가족들  입맛,

가족들 손길을 기다리는 가죽나물 !!

정말 맛이 좋습니다.

 

독특한 가죽나물만의 냄새와 구수하고 씹는맛이 좋은 가죽나물 !!

입맛 까다로운 우리 아이들 입맛 맞추는데도 최고이지요.

 

그전부터 가죽나물은 귀하고 비싸서 고급나물에 속하는 나물 입니다....

몸에 좋은 제철 음식으로

 오늘 하루도  소박하고 행복한 먹거리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그런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