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표고버섯도 따고 돌미나리 겉절이도 먹고~~^*^

웃골댁 2011. 3. 20. 09:29

오늘은 하루 종일 표고 버섯과 씨름을 한 그런날 입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다고 덜 컷기 때문에 오늘은 삼일만에 표고 버섯을 땃지요.

마을에 잔치 집도 있고 아침일찍부터 마을 남자 분들은 동네 출력도 있고 ~~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는 그런날입니다.

울 옆지기님 마을 출력에 가시고 오늘은 저 혼자 표고 버섯을 땃지요.

부지런히 표고버섯을 따고 잔치 집에 다녀와야 하거든요.

예쁘고 탐스러운 표고 버섯을 볼때면 늘 마음이 뿌듯해요...

따기도 아까운데  막상 좋은 표고버섯을 보면 얼른 따지요~~

좀 지나서 피면 상품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에요~~

요즘 표고버섯은 봄 날씨가 좋아 햇볕에 말리기 참으로 좋지요~`

햇볕도 좋고 바람도 좋고 2~3일이면 많이 말라서

일년내 두고 음식에 사용할 표고버섯 말리기에 아주 좋은 적기 입니다..

 봄 버섯이라 더욱 좋구요~~

봄에 나오는 표고버섯은 화고성이 많고 습이 적어 썰어서 햇볕에 말리면 쉽게 말라서 아주 좋아요.

이렇게 크고 있는 표고버섯을 딸 때면 무척 즐겁구요~~

 

표고버섯을 따는데 하우스 옆 습지에 돌미나리가 자라고 있네요.

전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해 먹는 음식 달래나 냉이 돌미나리등 을 무척 좋아해요~~

농촌 들판에서 구하기도 제일 쉽구요~~

이맘때 먹는 돌미나리 겉절이가 제일 맛이 좋고 향이 좋거든요~~

 

돌과 풀틈 사이로 올라와 자라고 있는 돌미나리를 보면 내 마음에 봄이 가득하지요~~

표고버섯을 따고 있는데 울 옆지기님 오셨네요~~

얼른 나머지 버섯 따라 해 놓고  전  돌미나리를 뜯을 려구요.

울 옆지기님 돌미나리 겉절이 무척 좋아 하거든요~~ㅎㅎㅎ

얼른 집에 가서 칼과 소쿠리도 가지고 와서 뜻기 시작했지요~~

딱 겉절이로 묻쳐먹기 좋은 크기로 자랐네요..

너무 크면 질기고 맛이 없는데 손바닥 반 정도 크기로 자랐을 때가 제격 이거든요~~

우선 돌미나리는 잘 다듬고 흐르는 물에 4~5번 정도 잘 씻어 주어야 해요

흐래기나 탑쎄기가 많이 나오니까요~~

잘 씻어서 준비한 돌미나리에 집간장과 고추가루 설탕 식초 마늘 , 쪽파, 매실액기스 ,통깨등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면 되거든요~~

쪽파는 송송 썰어서 ~

다진 마을을 사용을 하구요~~

양념과 돌미나리가 골고루 섞여지게 살살 골고루 버무려 주고~~

식초가 들어가고 매실 액기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설탕은 조금만 넣어 주었어요.

새콤 달콤한 돌미나리 무침이 봄 입맛을 살려 주구요~~

잘 버무려진 돌미나리 겉절이 예쁜 접시에 담아 주었어요~~

돌미나리는 봄에 입맛없고 기운이 없고 몸이 나른하고 피곤할때  먹으면 아주 좋은 청량제 역활을 하는것 같아요.

새콤달콤하고 마니리 향이 가득한게 먹으면 먹을 수록 입맛 땡겨주는 그런 맛이 있어요.

봄이 되면 기다려지고 무척 좋아하는 돌미나리 거든요~~

 

귀농해서 5년만에 집 지을때도 도와 주시는 아저씨들도 이 돌미나리 겉절이 하나면 밥 두공기는 후딱 드셨으니까요~~

지난해 미국에서 오신 스티브 선생님 댁도 돌미나리 겉절이를 해 드렸드니 무척 좋아 하셨어요.

늘 돌마나리를 보면 생각나는 분들이 많은 추억이 있는 돌미나리 입니다.

울 건강에 좋고 웰빙음식이 되는 돌미나리 ~~

올해는 너무 추운 겨울 날씨 덕분에 이제야 조금씩 올라 오는데 무척 많이 기다렸답니다.

 지난 겨울 추위에 다 얼어 죽었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그런데 이렇게 새파랗게 올라 오는것을 보니 마음이 안심이 되었어요.

요즘이 돌미나리 먹기 딱 좋은 시기 이지요?

좀더 있고 더 자라면 질겨져서 맛이 덜해요.

그때는 삶아서 묻혀 먹어야 하니까요?

 

지금 처럼 생으로 먹을 때가 더욱 좋지요~

헌데 요즘 농촌에서도 주의 해야 할점들이 있어요.

돌미나리 뜯을때는 꼭 아는곳에 가서 뜯어야 한답니다.

 미나리고 쑥이고 모든 것들이 그래요.

농약이 만발하다 보니  그런 점들이 있어서 너무 아쉬워요~~

그전 같으면 밥 안혀 놓고 칼과 소쿠리하나 가지고 나가면 들에 놓여 있는것이 반찬 거리인데 ,

요즘은 그렇질 못하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저희 농원 주변에는 약을 주지 않아서 이렇게 뜯어 먹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올 봄 건강 봄 나물 드시고 행복한 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