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여름철 장마로 이제야 고추밭 손을 보아 주네요...

웃골댁 2009. 7. 28. 22:04

아침을 서둘러 먹고 일찍 고추밭에 올라 갔어요.

오늘은 마음 먹고 고추밭을 손보아야 할것 같아서요.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질어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고추밭에 풀이 많이 자랐어요.

그동안 고추밭에 가보면 고랑이 비가 많이 와서 질었는데 오늘은 상태가 조금 나아 진것 같길래 풀도 뽑아 주려구요~~ 

고추밭 고랑에 풀약을 하지 않으니 풀도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비오기 전에는 계속 뽑아 주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건드리면

오히려 않좋을것 같아서 이제야 풀을 뽑아 주려고 해요.

어찌나 풀이 많이 자랐던지 ~~풀을 뽑는데 손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너무 힘이 들었어요.

울옆지기님이 고랑은 예초기로 한번 깍아 주었는데 풀이 더 잘 자라는것 같아서 다시 풀을 뽑으려구요.

처음 고추모가 시원찮아서 걱정했는데 이제야 조금씩 붉기 시작하는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입니다.

여러집이 나누어 먹어야 하는데 속으로 내심 걱정을 많이 했어요..

고추농사 망칠것 같아서요...

 

고추 포기포기마다 어쩜 이렇게 풀이 많이 자랐는지~~

내년에는 고추 고랑에 풀이 자라는것을 방지하는 친환경농자재(부직포)가 있다고 하기에

 이것을 사용해 보아야 겠어요.

풀이 너무 많이 자라고 있으니 말이예요

하얀 고추꽃이 아름답기만 하네요...

고추꽃이 지고 나면 맛있고 튼실한 고추가 열리겠지요~

포기마다 이런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요...

고랑에도 많구요~해년마다 고추밭 풀뽑기 너무 힘드네요...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고추모가 한쪽으로 많이 쏠렸네요..

고추모 고정도 해 가면서 할려니 일도 더디고 비가 다시 올려고 날씨도 잔뜩 흐려있고 ~~

새로 손보아준 고추대이예요... 한쪽으로 쏠린것이 고추에 병도 올까 걱정도 되네요...

 

고추 포기와 고랑에 풀도 뽑아주고 , 고추대도 고정시키고  시원해 할것 같지요...

바람과 공기가 잘 통하면 고추는 병도 안걸리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더군요..

올 고추 농사 잘 되어서 더 많은 분들과 나눠 먹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