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하여 농촌에 살면서 자연과 함께 보람도 얻고 즐거움도 느끼고 있어요.
도시에선 할수 없는 그런일이지요~~
겨울이 되면 할수 있는 그런 일이거든요~
산에 자생하는 칡을 캐서 나눠 먹고 칡을 썰어 말려 보리차 대신 물로도 끓여 먹곤 하거든요.
칡은 겨울에 캐야 제 맛을 느낄수 있고 칡속의 양분도 겨울철에 뿌리속으로 고여 있어 더 좋은 칡을 구할 수가 있거든요~~
봄이되고 칡넝쿨에서 순이나오면 칡뿌리속의 양분들이 순으로 빠져 나와 맛이 덜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옆지기님이랑 산에서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맑은 바람을 쐬면서 칡을 캣어요.
칡이 어찌나 좋은 지 몇년은 묵은 칡같더라구요~~
어린시절 간식거리가 부족하고 먹을 것이 없을때는 칡을 캐서 먹던 생각도 많이 났어요.
호미와 톱을 가지고 캐기 시작하다 괭이와 삽으로 캐니 정말 좋아요~~
이곳 저곳으로 칡뿌리가 많이 뻗어 있어요..
울 옆지기님 오늘도 사진 한장 담을려고 하니 언제나 이렇게 귀여운 표정입니다..
ㅎㅎㅎㅎ 칡캐다 조는 사람도 있어요... 누가 보면 영낙없이 졸고 있다고 하겠지요~~ㅎㅎㅎ
햐~~ 칡이 정말 크지요~~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와서 땅속이 좀 축축하고 질긴 하였지만 이렇게 캘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일이지요~~
한곳을 캐면 다른곳에서 또 칡뿌리가 보이곤 해서 몇 뿌리 씩 캘수 있었어요..
이날 캔 칡중에서 제일 큰 칡입니다..무척 좋아라하는 울 옆지기님~~
산속에 차가 들어 갈수 없으니 다 캐고나서 차로 옮기는 것이 문제인데 울 옆지기님 잘 나르고 계시네요~~
왠 바위 냐구요? 이 큰 바위 밑에서 칡을 캣어요...
호미로 살살 끍고 칡을 캐면 아주 재미 있거든요~~
칡을 캐서 칡넝쿨로 묶어서 어깨에 메고 날랐어요...
이날 잠시 3시간정도의 캔 량의 칡입니다..
보리차 대신 말린표고버섯과 칡과 둥글래가 함께 들어가 아주 물맛이 좋은 음료가 되지요..
칡을 나르다 잠시 쉬고있는 울 옆지기님 ~~에고 어깨야 !!하면서 쉬고 있어요...
"힘들지" 하고 물어 보면 언제나 "아니 하나도 안 힘들어 "라고 대답을 해 주세요~
그럴때마다 전 힘이 나고 더욱 믿음이 가는 울 옆지기님이세요~~
ㅎㅎㅎㅎ 정말 제가 들어보니 무척 무거운데 않 힘들다고 거뜬히 들고 일어선답니다..
겨울산에서 캔 칡은 우리 몸에 좋다고 하여 울 옆지기님 자주 드시고 계세요~
저희 농장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대접도 해 드리구요~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농촌에서의 삶속에서 즐길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어린시절 아버지가 캐 주셔서 먹어본 맛이 "와!! 이 맛이구나" 할때가 있잖아요~~
씁쓸하고 고소하고 뒷맛이 달달한 그맛!! 바로 자연에서 주는 선물 그 자체의 맛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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