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 !!
새로운 4월달이 시작되고 첫날부터 비가 내려 기분이 다운되고 사실 별로 좋질 않았다,,
이날은 3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이 많이나고 어머님이 보고 싶어진다.
울 옆지기를 이 세상에 있게 해 주신 우리 어머님 이시다.
늘 어머님 생각을 하게 되면 내마음의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다른 부모님들도 그러하셨겠지만 어렵고 힘든살림 12남매를 키우시면서
모진 풍파속에서도 여장부로써 삶을 살아 오신것 같다.
정말 인정도 많고 너무 좋으셨던 어머님 이셨는데.. 너무 보고 싶다..
난, 시어머님을 어머님하고 부른적이 별로 없다.
그냥 내 친정엄마랑 같이 생각하고 엄마!!엄마!! 하고 부르고 다녔다.
누군가가 왜 시어머님을 엄마라고 부르냐고해도 전 그게 좋아요. 더 편안한을 느끼고 정이 가거든요~~
그러면서 지낸것 같다.
어머님이 좋아하시던것 , 맛있게 드시던것 ,일하시던 모습,모든것들이 머리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시골로 내려와 살고 있지만 어머님께 많은것을 배웠다.
그냥 무엇을 한가지 하면서도 엄마 이것 어떻게 해요..
여쭤보면 아,~~어떻게 어떻게 해라~~하시면서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며느리가 아닌 딸처럼 제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시던 나의 어머님이시다.
산소일을 한다기에 어제는 산소에 가 보았다.
늘 그곳에 가면은 마음이 편하고 정말 엄마 품에 온것처럼 따뜻하고 좋은 곳이다.
산소는 산 중턱에 자라잡고 있는데 앞이 탁 트인것이
어머니이 살아 오신 인생의 고난기를 조금이라도 트여주는곳 같이 내 마음도 무척이나 좋다.
얼마나 답답하시고 힘도 드시고 고생하셨을까?
같은 여자의 입장으로 어머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정말 보고 싶은 나의 어머님 이시다..
우리 부부가 살아가면서 어머님이 일하시던 모습 한가지 한가지와 말씀하시던 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 줄 모른다.
어렵고 힘든 세월에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할 그런 시절이었으니 사실 그시절 ㅈㅣ금의 우리세대는 많이 모른다.
하지만, 어머님이 살아오신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고생만 하시고 돌아가신것 같고 너무 안스럽고 죄송할 따름이다.
어머님 산소에서 노랗게 피어 있는 산수유 나무를 보았다 .산소 주위에는 소나무를 조경으로 키우시는 분도 계신다..
봄을 맞이하며 피어 있는 산수유~~ 우리에게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 주는 꽃인것 같다.
어머님 산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옥산면 옥산 저수지이다..앞이 훤 하게 트인 곳이 양지바르고 너무 좋다.
노오란 산수유 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벌써 꽃의 향기를 맞으며 벌이 날아와 있다.
소나무 조경을 하시느라 이렇게 소나무들이 제 각 각의 모양으로 자라고 있다.
앞이 탁트인곳이 우리 어머님도 분명 좋아 하실 것이다...훤히 내려다 보이는 어머님 고향이 보이는 그곳이다.
하루 이틀 많은 것들이 생각나는 하루가 된것 같다,,
지금은 양쪽집안 부모님들이 모두 돌아가셔서 아무도 않계시지만
가끔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어린시절 철없이 말도 안 듣고 부모님 걱정을 끼쳐드렸던 생각도 나고 하나하나 생각이 더욱 마음을 져리게 한다.
돌아가신 어머님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하면서 부모님을 생각해 보는 하루하루가 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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