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웃골농원 가족 이야기~

황토흙으로 화덕 만들었어요.

웃골댁 2010. 2. 18. 23:13

어제는 점심을 먹고 오후에 옆지기님이 밤나무 산으로 세렉스를 타고 산으로 올라 갔어요.

저희 밤나무 산에 황토흙이 있는곳이 있는데 황토흙으로  화덕을 만들어 본다고 하네요~~

그전에는 화덕을 시장에서 사다가 사용했는데 만들어 사용할려고

벼르고 별러서 만들어 볼려구요~~

옆지기님이 세렉스로 황토 흙도 퍼 오시고 아들래미가 물도 뿌려주고

전 황토흙을 개는데 필요한 짚을 작두로  자르는데 도와 주면서 만들었어요.

가족이 함께 하니 즐겁고 더 잘 만들어 지는것 같아요.

 밤나무 산에서 퍼온 황토 흙입니다..

 전 작두로 짚을 자르는 일을 도와 주었어요. 짚이 들어가야 흙끼리라도 엉겨 붙들고 있는것 같아요.

 작두로 자른 짚을 황토흙과 섞어서 벽돌과 같이 쌓을려고해요~~

 둥그렇게 돌아가면서 벽돌과 흙으로 쌓고 있어요.

 연기가 잘 빠져 나가게 굴뚝도 만들었구요~~

 

 잘 쌓고 다듬어서 가마솥도 얻어 보았어요.가마솥이 잘 맞는것 같지요~~

 열심히 다듬고 바르면서요... 헌데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 손도 시리고 바람도 불고 무척 추운 날씨네요~~

 

울집의 귀염둥이 뭉치도 주인장이 화덕을 만드는것을 계속 지키고 있어요...

 

 드디어 완성되어 불도 지펴보고 청국장을 만들려고 콩도 삶아 보고 있습니다...

 불도 잘 들고 연기도 잘 빠져 나가는 것이 아주 잘 만들어 진것 같아요.

이렇게 시골에서는 작은 화덕이라도 울안에 하나정도 있으면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인답니다..

이곳에다 손두부도 만들고 메주도 쑤고 ~~ 여러모로 많이 쓰일것 같지요~~

잘 만들어진 화덕이 있게에 오늘 제 마음은 마음의 부자가 된 기분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