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로운 한해가 밝았습니다.
그전 같이 양쪽 집안 부모님들이 살아 계셨으면 친정을 찾아가든,
시댁을 찾아가든 했었을텐 그렇게 한지가 몇년 된것 같으네요.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신지는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흐른것 같습니다.
늘 보고싶고 그리워도 볼수 없으니 말이지요~~
새로운 해가 바뀌고 이번 신정연휴에 모처럼 시간이 주어져서 옆지기님이랑 딸래미랑 함께
친정부모님 산소가 있는 경기도 이천의 남한강 공원묘지를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 두어시간 달려가다 보니 반가운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고향이 가까워 올수록 마음도 더 설래고 기분도 들뜨고 마냥 좋기만 하네요..
두어시간 남찟 달려간곳의 장호원에는 그 유명한 "햇사레"복숭아의 고장이기도 하지요.
경기도 제일끝인 이천장호원과 충북의 제일시작인
음성장호원이 경계인 이곳은 넓고 큰 천이 흐로 있습니다.
청미천이라고 하지요.
어린시절 이곳에서 수영도 하고 재첩조개를 잡아 국도 끓여 먹고
물고기도 잡고 하던 생각이 많이 나는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 곳입니다.
20여분을 더 달려 도착한 곳이 남한강 공원묘지입니다.
부여에도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이곳에 와 보니 눈도 왔고
눈이 많이 녹질 않아 도로가 빙판도 많이 있네요~~
산소 들어가는 입구의 소나무 가로수 길입니다..아주 빙판이지요~~
친정엄마 살아계실때 유난히 예뻐해 주셨던 울집 딸래미 초롱이와 함께 찍었습니다.
사진 찍기를 거부 하는 초롱이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에서는 곳 잘 찍혀 주었습니다.
엄마 아빠랑 한장씩 찰칵!! 찰칵!!
울 옆지기님 눈도 손으로 쓸어 내리고~~
부모님이 막내 사위라고 무척 좋아 하셨었는데 ~~
눈도 치우고 술도 한잔 드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온것 같습니다.
그전에 어르신들이 너무 산소에 자주 찾아가도 좋질 않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너무 멀고 바쁘다 보니 자주 찾아 오질 못했습니다.
늘 산소에 다녀가면 아쉽고 허전한데도 그래도 보고싶고
그리운 부모님 산소고 엄마 아빠가 계시는 곳이라 마음이 든든하지요.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도 나고~
언제나 어느곳에선가 지켜주실것만 같은 부모님이시니까요~~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앞이 확 트여 있고 어머니 아버지만 계시는 곳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이곳에 계시니 먼곳에서도 친구분들이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부모님 산소에 들려 나오는데 요즘 나라가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떠들썩하고 있는데
이렇게 애써 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축산 농가들을 생각하니 마음도 찡하구요~~
소독하는 물들이 빙판길이 되었지만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은 행복한 마음이구요.
이곳 장호원은 "햇사레 복숭아"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
지난해 추위에 복숭아 나무들이 많은 냉해를 입어 동사한것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이렇게 복숭아 나무를 짚으로 묶어주어 냉해를 막으려고 대비들을 많이하셨네요..
올 여름내 복숭아 농사 ,수확 잘 되시길 기원하는 마음이구요~~
산소를 들러 나오면서 또 다른곳으로 가 보았지요.
그곳은 내가 어렸을적 태어나고 어린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풍계2리 (진골)이란 곳이지요~~
어린시절 동심이 살아 있고 어린시절 추억이 묻어 있는곳 !!
언제나 제 마음속의 고향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 까지 이곳에서 살은것 같았는데 이곳에 가 보니 많은 생각들이 납니다.
봄이면 뒷산에 올라가 고사리도 뜯고 동자버섯도 따고
겨울이면 미꾸라도 잡고 눈썰매타고 놀던 생각등,,,,,,
이 집은 엄마 아버지가 결혼을 하시고 손수 흙벽돌을 만들면서 손수 지으신 집이시거든요~~
울 5남매를 이곳에서 나으셨으니 완전 우리의 고향이지요~~
흙벽돌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고 손때가 묻은 그런집~~~
어린시절 무척 크게 보여지던 그런 집이 이제 가 보니 무척 작아 보였어요.
내가 많이 컷다는 거겠지요?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은 빈집이지만 ,
석가래 하나하나, 창문 하나하나 모든것들이 손때가 묻어 있고 정이 가는 그런곳 ,
새롭고 정겹게 느껴 졌습니다
엄마 아버지 두분이 지으신 집이니 몇십년이 지났어도 두분의 손길이 느껴지는것 당연하지요~~
우리가 결혼을 하고 도시에 살다가 귀농을하여
농촌에 살면서 보여지는 이집이 얼마나 소중하게 마음속에 와 닿는지 몰라요.
체험농장을 하고 손님이 많은 우리집 !!
이렇게 시골스러운 그런집이 늘 좋아 보이거든요..
울 옆지기님 이런집 꼭 짖고 싶어하네요.
딸래미가 엄마 아빠 사진도 찍어주네요.. 엄마 어릴적 살던집이라고 추억에 담아 놓으라구요~~
늘 고향 생각하면 엄마 품같고 그리운 곳인것 같아요.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
내가 살던곳은 동네 마을에서도 20~3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하는 곳이 였어요.
우리가 살면서 이웃도 생겼구요...
지금은 이 집도 빈집이 되어 주인을 잃은 건물만 남아 있었어요...
개발이 안되고 그전 모습 그대로라면 참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곳이였습니다.
어린시절 살던 집 옆의 개울과 잔듸밭, 뽕나무밭이였는데 지금은 모두 인삼밭이 되어 있었구요~~
아무도 밝지 않은 길입니다 .
개발도 많이 되고 그전 그대로의 모습이 그리운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빈집들이 많아 보였구요~~
고향을 떠나온지 무척 오래되고 한 30년은 된것 같습니다..
봄철이 되고 일철이 되면 마을 어르신들도 뵐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2011년 한해,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소망하시는 모든일들이 꼭이루어 지시고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늘 고향같고 엄마 품같은 2011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 다녀온 고향마을 어르신들 !!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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