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두부 만들기 #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손두부를 만들어 보았어요.
옛날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손두부 !!
이맘때가 되면 늘 친정엄마 생각이 납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날씨도 춥고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따끈한 두부 생각이 몇일째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결국 웃골댁 손두부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우선 메주콩을 4kg을 잘 씻어서 하루저녁 담가 불려 주었습니다.
그전에는 맷돌에 돌려서 갈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요즘은 방앗간에 가면 금방갈아 온답니다.
기계에다 넣고 갈아주시는 방앗간 쥔장님이십니다.
아주 곱게 잘 갈리고 시간도 단축되어 아주 좋습니다.
부드럽게 잘 갈린 콩입니다.
이제 가마솥에 불을 지피고 끓이면 되겠네요
빈 가마솥에 물을 좀 붓고 먼저 불을 때기 시작했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이렇게 가마솥 하나정도 있으면 아주 유용하게 잘쓰여 진답니다.
메주만들때, 두부만들때, 등 많은 용도로 쓰여지지요.
손두부를 만들며 가마솥에 군밤도 구워 먹고 ~~
물이 끓으면 갈아온 콩을 넣고 또 끓여 줍니다.
이때부터는 가마솥뚜껑을 열고 콩이 눌지 않게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여 주었습니다.
나무 주걱을 이용해 콩물이 넘지 않게 콩물을 저어가면서 끓여주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저어주어야 끓기 시작합니다.
살살 끓어 오르기 시작하는 콩물입니다.
소창자루에 끓는 콩물을 퍼 넣고 짜면 비지는 비지대로, 콩물은 콩물대로 ~~
콩물이 줄줄 잘 흘러 내립니다.
콩물이 잘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지는 걸러내고 이제 잘 받아진 콩물을 넣고 간수를 넣어 살살 저어가면서 콩물이 응고 되면 되지요.
콩물이 잘 응고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되지요.
응고가 되었다 싶으면 두부판에 보자기를 깔고 퍼 넣고~~
보자기를 잘 덮어 판판한 판을 덥어 살짝 눌러 주었습니다. 한 삼십분 정도 눌러 두었다 썰으면 되었습니다.
삼십분정도 눌러 두었던 두부 입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처음 두부 만들땐 잘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
이젠 손두부를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재미도 있고
아이들도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손두부라 잘 먹고 아주 좋은것 같아요.
어린시절 엄마가 만들어준 손두부
고소하고 부드럽고 정말 좋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으니 아이들과 남편이 좋아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콩이 우리 몸에 좋은것은 다 아시지요?
가끔 이렇게 별미 아닌 별미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게 시골로 귀농하면서 즐길수 있는 일이라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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