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밤 사랑이야기~

시골이 좋아 도시에서 귀농하여 살고 있어요!!

웃골댁 2009. 5. 23. 12:15

 오늘은 저희 귀농 이야기를 조금 할려고 해요.

저희가 귀농을 결심한것은 1996년 정도 부터 되는것 같아요.

 저희 부부에게는 아이들이 남매가 있어요

작은아이가 딸아이 인데 도시에서 살고 있을때 감기만 걸렸다하면 폐렴으로 대학 병원을

밥먹듯이 들락 날락 거렸어요.

시골에 사시는 연로 하신 시어머님도 계시고 해서

결혼하고 부터는 한달에 주일 세번은 시골을 자주왔어요.

시골 향기도 좋고 홀로 계신 어머님 일손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까해서요~

많은 도움은 못 되지만 홀로 계신 어머님은

저희가 시골에 오시면 손주들 보는 재미로 무척 좋아 하셨어요~

그렇게 시골을 자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시골이 너무 좋았어요.

1999년1월 ....

드디어 시골로 이사를왔어요.

날씨도 춥고 왜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지??

우선 시골로 이사를 와서 그해 봄부터 집을 짖기로 하고 이곳으로 이사를 했어요.

허름한 빈집이지만 저희가 이사 오기 바로 전까지 다른 분이 사셨지요.

봄부터 집을 짖기로 했는데 이사를 와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 더 급한것이 집이 아더라구요..

우선은 눈과 비를 피할 공간이 생겼잖아요..

그후로는 먹고 살을 걱정이 생기드라구요 .시골로 이사하기전

아이들을 데리고 전 시골에 한달정도 와서 표고버섯 종균작업을 했어요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요.

아이들아빠는 회사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잠시 주말 부부가 되어 있었지요~

 가을부터 수확할 표고버섯 종균도 작업을 했어요

이사와서 가을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있어야 하니깐요.

그래서 이곳에서 처음 시골 생활을 시작 했어요

 얼마 전에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헛간이 무너져 버렸어요.

무너진 틈사이로 안이 들여다 보이시죠?

 아무도 살지 않고 빈 집으로 있다보니  집이 많이 망가졌어요..

무성한 잡초만 잔뜩자라고 있지요~~

 옛날 시골 집의 풍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해요.

그전에 시골에 가 보면 대문간에 그늘이 여름에 더위를 식혀줄 아주좋은 공간이었어요.

늘 지나다니며 보는 집이라 낮설지는 않지만

어려울때 우리를 머물게한 집이라 더욱 애정이 가요~

시골에 살면서 2년정도 되었을때부터 밤나무 농사도 시작을 했고,

표고 농사도 더 늘리고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살고 있어요.

우선 시골로 귀농해서 아이들이 건강하니 더 없이 좋구요.

홀로 계셨던 어머님 저희가 시골로 오면서 바로 모시고 살수있어어 좋았어요

어머님도 덜 외로워 하셨어요.

그렇게 좋아 하시던 어머님이 뇌경색으로 쓰러 지셔

일년간 고생하시다 2년전에 돌아 가셨답니다.

늘 감싸주시고 위로해 주시던 정많고 인정 많으신 어머님이셨는데 ...

5년전 새로운 보금자리를 장만해서 이사를하고 줄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웃골댁 부부가 되겠습니다.

격려의 말씀도 해 주시고 많은 응원도 부탁드림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