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밤 사랑이야기~

오늘 하루도 밤나무 산에서 많은 것을 보았어요!!

웃골댁 2009. 5. 28. 12:20

 5월 27일 ...

아침 일찍 옆지기님과 산으로 올라 갔어요...

요즘은 밤나무 산에 올라가 봄에 심어 놓은 어린 밤나무 주위의 풀도 깍아주고 ,

접목한 밤나무에서 나는 곁순도 따 주어야 하는일을 하고 있어요.

날씨는 덥고  힘든 일이지요?

올 여름에 잘 가꾸어야 새순이 잘 자라거든요...

전 고사리를 꺽어가면서 접목한 밤나무의 곁순을 따 주고 다녔어요~

 어린 밤나무 주위를 예초기로 풀을 깍고 있는데,

 지금 깍지 않고 가을에 깍으면 풀이 밤나무 보다 더 자라 밤나무가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미리 한번은 깍아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보니 이렇게 예쁜 야생화가 피어 있어요.

하아얀 야생화 너무 아름답지요?

 

몇일전 비가 와서 인지 고사리도 많이 자라고 있었어요..

통통하고 실한 고사리  많이 꺽어 왔어요~ 

 

어릴적에 멍석 딸기 라고 불리던 딸기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꽃이지면 멍석 딸기가 잘 열릴려나요?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뱀딸기라고 하지요?

뱀딸기 군락지를 만난것 같았어요...어찌나 많이 있던지~~

 

 옆지기님이랑 산에 올라가서 조금 쉬고 있는데 두꺼비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복 두꺼비인가요?

한참을 두꺼비랑 장난도 치고  어릴적 두꺼비 잡아서 장난치던 생각도 새록새록 났구요.

조금 가지고 놀다가 자연으로 다시 보내 주었어요.

 이 아름다운꽃 보이시나요?

봉황삼이라고 하네요...

밤나무 산에 요즘 꽃이 활짝 피었어요...

향은 진하고 꽃은 참 아름다운 꽃이죠~~

 

 이렇게 봄에 접목한 밤나무가 새순이 많이 자랐어요..

접목한 새순만 남겨두고 곁순은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해요~

내년이면 밤송이에 밤이 열리겠지요~~

 

 

이 야생화는 줄기를 잘라보니 하얀 진이 나오는데,

꽃은 보잘것 없을것 같으면서 ,꽃이 귀엽고 예쁘게 느껴 지네요.

 

 

 한참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곁순을 제거해주고 ,

잠시 쉬는동안에 우리 마을의 멋진 풍경도 담아 보았습니다.

요즘 한창 모내기를 하는 논들이 많이 있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옆지기님이 열심히 풀을 깍고 있는데

이렇게 생긴 무엇인가가 있네요~~ 

궁금하시죠? 무엇일까요~~

와~~왕팅이 벌집이었어요...

다행히 벌은 없었지만 큰일 날뻔했지요~~

왕팅이가 알을낳고 알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했어요

밤나무산을 친환경으로 농사를 짖다보니 이렇게 벌집들이 많아요.

늘 산에서 조심해야할 부분이예요~~

오늘도 하루를 밤나무 산에서 보내며 ,

밤나무 손도 보고 고사리도꺽고  힘은 들지만,

 가을에 밤 수확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

고사리를 꺽어 들고 내려오는데 옆지기님이 얼른 받아서 들어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