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일찍 우리 옆지기님을 따라 산에 올라 갔어요.
조생종 알밤인 올밤이 벌써 벌기 시작을했어요.
어쩜~~ 때를 이리도 잘 맞추는지 ~
해년마다 느끼는 일이예요.
어김없이 양력 8월25일~26일 정도가 되면 알밤이 한두 톨 씩 벌어서 떨어지기 시작 하거든요~
제가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면서 알게 된 일인데
윤달과 상관없이 알밤은 이맘때 쯤 되면 벌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희 농원에는 여러 품종의 밤나무가 있지만 요즘 벌기 시작하는것은 조생종인 (단택)품종이예요.
밤중에서 제일 먼저 수확이 되는 밤이지요.
단택은 모든 밤들의 수분수로도 쓰지만 겨울에 군밤용으로도 많이 알려진 밤이라고 해요.
토실토실하고 윤기도 흐르고 탐스러운 밤 입니다.
밤이 벌어지고 수확때가 되면 밤송이가 거칠어 지고
밤송이의 색도 갈색을로 변하면서 밤송이가 열십자로 갈라져 밤알이 나오거든요~~
단택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고 전분, 탄수화물, 단백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비타민류,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특히 비타민B1은 쌀에 비해 4배가 더 포함돼 있다고 하여
웰빙 식품으로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나무는 겨울에 전지 정전을 잘 해야 가을에 밤을 수확 할 때
햇볕을 골고루 잘 맡아 밤알이 윤기도 잘~잘 흐르고 당도도 아주 높은 알밤을 수확할수 있거든요.
밤 농사중 제일 중요한것이 밤나무산의 토양관리이고 ,
두번째로 꼽을수 있는것이 전지 정전을 말해 주는것 같아요.
또 밤나무 산에는 제초재를 사용하지 않아야 땅이 숨을 쉬고 예초기로 깎은 풀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거름으로 사용되며 우리 밤나무를 잘 보호해 주거든요..
저희 농원은 밤나무 산은 제초재를 사용하지 않고 풀을 깎아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도 짖고 있어요.
저희 옆지기님이 혼자 50일 정도를 깎아야 45000평 되는 밤나무산을 깎을수 있거든요.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짖다보니,밤나무잎도 벌레들이 잎을 깔아 먹은 흔적들도 보이네요~~
밤송이는 아주 튼실하게 잘 열려 있구요.
이렇게 새파란 밤송이가 때가 되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
토실토실하고 윤기가 흐르는 알밤이 나오는것이 무척 신기 하기만 했지요,,,
자연의 힘이겠지요~~
옆지기님이 밤나무 산에 풀을 깍아 놓으신 모습인데요~마치 가을에 단풍진 모습을 보는것 같지 않나요?
옆지기님과 같이 아침 일찍 밤나무산 시찰을 돌고 있어요....
알밤이 얼마나 벌은 곳이 있나 ~~하고 돌고 있어요..
알밤이 떨어 지면 빨리 주워야 하거든요.
밤이 마르면 맛도 떨어지고 보관하면 썩게 되거든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서 알밤이 토실토실 여물은 가을이 온것 같아요...
모든 식물들이 말을 해 주고 있는것 같지요.
알밤은 가정 상비약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어요.
칼이나 송곳처럼 날카로운 것에 찔렸을 때나,
특히 지네나벌레한테 물렸을 때는 생밤을 잘근잘근 씹어서 환부에 붙이면
독기를 없에 주고 해독이 된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차멀미가 심한 사람은 주머니 속에 생밤을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씹어 먹으면
울렁울렁 거리고 매슥꺼움을 가라 앉힌다고 옛 어르신 분들이 말씀을 해 주셨어요.
또한 저희 농원에서는 밤과 호두,땅콩을 보름에 부스럼으로 사용을하기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을때 알밤을 이용해 요리를 하는데
정말 맛도 좋고 건강도 생각하는 요리 인것 같습니다.
특히 알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해주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동의보감이 실려 있기도 하여 위장이 약하거나 허약체질인 분들이 드시면 더욱 좋다고 해요.
알밤은 영양만점의 건강식품이라 요즘 웰빙식품으로 더욱 알려 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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