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1000원어치 콩나물로 가족들 기쁘게 했어요.

웃골댁 2009. 10. 31. 07:26

몇일 컴푸터가 고장나서 애 먹었는데 이제야 컴푸터 병원에서 수리하고 찾아 왔어요...

 

 오늘 아침에는 그전에 저희 어머님이 끓여 주시던 쌀뜨물콩나물국과 콩나물 무침을 만들었어요.

콩나물은 1000원어치만 사도 가족들이 한두끼는 먹을수 있거든요.

전  시장에 가면 할머니들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을 예쁘게 길러서 나오는 콩나물을 구입했어요.

가끔 아이들이 콩나물이 먹고 싶다고 하면 이렇게 사다가 해 먹는답니다..

봉지에 들어 있는 콩나물은 아이들이 콩나물 먹고 싶다고 할때 사다해 주면 양이 너무 적거든요...

콩나물 시루에 할머니들이 길러서 가지고 나오신 콩나물 맛도 좋고, 콩나물도 고소한게 덤도 주시고 좀더 많은양을 주시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할머니표 콩나물을 가끔 해 먹어요.

그전에 어머니가 해 주시던 방법으로 전 잘 해 먹거든요...

한번 보실래요~~~

 

1000원어치의 콩나물로 콩나물 국과 무침을 만들어 보았어요.

 

 우선 사온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살살흔들어 주면서 두어번 씻어 주었어요.

( 마트에서 구입한 콩나물은 껍질이 별 없지만 

 시장에서 사온 콩나물은 껍질이 아주 조금씩 붙어 있어서 잘 흔들어 씻어 주면 잘 떨어져 씻어집니다.)

 

콩나물국을 끓이기 위해 밥하기 전에 우선 쌀뜨물을 잘 받아 놓습니다.

(전 여기서 쌀뜨물은  처음 쌀을 씻을 때 살짝 행구워 내고

 두번째 쌀을 비벼서 뽀얀 쌀뜨물이 나오면 받아서 사용을 한답니다.)

 

 뽀얀 쌀뜨물에 굵은 멸치을 넣었습니다.

 굵은 멸치가 들어가면 국물맛도 시원하고 구수한게 아주 좋아서요...

 잘 익은 배추김치 입니다...

(배추김치는 평소 우리가 썰어서 먹는 김치보다 작게 썰어서 넣어야 서로 뭉치지 않고 떠 먹기에 좋습니다.)

 쌀뜨물에 멸치와 신 김치를  넣고 팔팔 잘 끓여 주었습니다...

 국이 잘 끓기 시작하여 김치가 먹기 좋을 정도 익으면  콩나물넣어 주었어요.

 예쁘고 맛나 보이는 콩나물 이지요~~

콩나물도 넣고 두부를 넣어서 뚜껑을 닿고 또 팔팔끓여 주었어요.

( 이때 두부는  두부 반모를 1cm정도의 두께로 납작납작하게 썰어서 같은 굵기로 채를 썰어서 국에 넣었습니다.)

 이때 중요한것은 국간을 맨 마지막에 해야 해요, 김치에서 우러나온 간이 있거든요...

전 콩나물 국에는 소금으로 시원하게 간을 했구요...

집에서 햇볕에 잘 말린 표고 버섯가루를 국에 넣었습니다...

표고가루가 들어가면 아주 감칠맛도 나고 구수하고 시원한게 정말 좋은것 같아요.

 뽀얀 표고버섯가루 입니다.

표고 버섯도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을 해야 영양분도 많고 아주 좋거든요.

성인병예방에도 좋고 우리몸에 좋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국에 들어갈 파는 전 대파를 많이 이용하는데 오늘은 대파가 없어서 ,

집에서 김장용으로 키우는 쪽파를 뽑아서 사용을 했습니다,

파는 잘 다듬어 씻어 국에 들어거니 많큼 좀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었습니다.

 

팔팔끓는 콩나물 국을 보니 금방이라도 속이 시원해 질것 같지 않나요?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어머니가 해 주시던 맛에 비하면 따라갈순 없지만 늘 어머님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아,~~삶아서 무침을할 콩나물에  소금을 한수저 넣고 같이 삶아 주었어요.

콩나물에 간이 조금 베게 할려구요.

( 이때 콩나물이 익을때 까지 냄비뚜껑을 열면 않되는것 아시지요~~비린내가 나거든요)

 잘 삶아진 콩나물을 아삭아삭 먹기 위해서 얼른 찬물로 헹구어 소쿠리에 받쳐 물이 빠지게 해주면 됩니다.

 콩나물 무침에 들어갈 파를 송송 썰어 주었습니다.

 콩나물에 고추가루, 송송 썰어 놓은 파,다진마늘 ,들기름,통깨,표고가루 를 넣고 살살 잘 무쳐 주었어요.

 옛날 어머님 손맛은 따라 갈순 없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 주면 아주 맛좋은 반찬이 해결되는것 같아요

 

어때요~~ 오늘 아침 콩나물 무침과 쌀뜨물로 끓인 시원하고 구수한 콩나물국 !!!

정말 맛이 좋을것 같지 않나요?

1000원어치의 콩나물로 가족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반찬 !!

 

간밤에 아이들아빠 이슬이 한잔하고 아침에 일어나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속풀이도 좋을것 같지 않나요? 

 싸면서도 쉽게 해 먹을수 있는 콩나물 국과 무침으로 오늘 아침 해결해 보셔요~~

저희 집도 이렇게 오늘 아침반찬은 해결했습니다...

 

 

*콩나물 효능*

콩나물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탈수소효소 활성을 증가시켜주며, 지질과산화 및 관련 항산화효소들의 활성을 감소시켜줌으로써 알코올의 산화에 대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콩나물은 대표적인 숙취해소 식품으로 우리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피로해진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세포손상을 보호해 줄 성분이 꼭 필요하다. 북어의 아미노산이 이런 작용을 해서 북어국을 먹으면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북어국을 끓일 때 콩나물을 넣기도 하는데, 콩나물밥과 시원한 북어국을 함께 먹으면 쓰린 속은 달래고 지친 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콩에도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숙취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발아에 의해 그 함유량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콩나물의 숙취해소 작용을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콩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성분인 이소플라본 역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콩이 숙취해소에 효과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콩보다는 콩나물의 숙취해소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콩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콩나물은 다른 채소보다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으며 인과 비타민 B1의 함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콩나물이 자라면서 점점 풍부해지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로 회복을 촉진하고 혈관과 간을 튼튼하게 해 성인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출처 :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