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새콤달콤한 자두나무 심었어요.

웃골댁 2010. 3. 31. 05:24

 아침일찍,

 기계톱을 들고 밤나무 산으로 올라간 울 옆지기님이 9시가 않되어서 내려왔어요.

무슨일이가 했더니 기계톱이 고장나서 고치러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날은 오전에 밤나무 지업정리도 하고 오후에는 충북 옥천으로 자두 나무를 사러 가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기계톱을 사용할수가 없으니 일이 바뀌었어요.

가끔 시골일을 하다보면 이렇게 일정이 바뀌는경우가 종종있어요.

우선 기계톱을 수리 점에 맡기고 고치는 시간이 좀 걸리니 옥천부터 다녀오자구 하더군요.

충북 옥천군 이원면 ~~

우리나라에서 대단위 묘목시장이 형성된곳이지요.

저희는 자두나무 50여그루를 사왔어요.

품종은 추희와  썬킹이라는 수분수입니다.

얼마되지 않은 양이지만 잘 자라주고 자두가 열리면 많은 분들이 자두 맛을 볼수 있겠지요~

벌써 부터 자두생각을하니 새콤 달콤한 맛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자두 나무를 심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어요.

 저희 집 옆에는 남의 집 자두 나무가 있는데

체험을 오시는 분들이 자두를 무척 좋아하시드라구요~

따 드시지 말라고 해도 손이 자꾸가시나 봅니다..ㅎㅎㅎ

아,, 자두 나무를 좀 심어야 겠꾸나 ? 생각을 했습니다.

2~3년정도 나무가 자라면  자두가 열리기 시작하겠지요~~

울 옆지기 형님인 아주버님과 함께 자두 나무도 같이 심었어요.

 

 표고버섯을 하던 하우스인데  공간이 남아서 자두 나무를 심기로 했어요.

 ㅎㅎㅎ 헌데 두분 ~접목한 부분의 비닐도 벗기지 않고 그냥심고 있네요~~

 

 이렇게 지난해에 접목한 부위의 비닐은 땅에다 묘목을 심기 전에 풀어 주어야 하거든요~~

비닐이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갈 염려가 있으니까요?

 

 살살 비닐을 풀어 주었어요..

 아,~~ 자두 나무를 심을 때도 그렇고 다른 나무도 마찬가지겠지만 

 묘목을 심을땐 접목한 부위가 흙속에 파 묻히면 않되어요..

그 부분이 흙속으로 들어가 섞을 염려가 있거든요~~땅 지면보다도 높게 심어 주아야 한답니다.

모든 나무들이 물빠짐이 좋아야 잘 살수 있습니다.

 한그루 한그루 심고 뒤 돌아 보니 줄도 잘 맞춰서 심는다고 심었는데 좀 삐툴삐툴하네요~~

 

 50여그루 ~~ 자두나무 50여그루 금방 다 심었어요..

전 열심히 비닐을 풀어 주고 아주버님과 옆지기님 자두 나무를 심으시고...

세명이서 일을하니 손발이 척척 맞으면서 금방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맛있고 실한 자두가 2~3년후면 열려서 많은 분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 주겠지요~~

이런 저런 일들을 상상을하며 머리속에그려봅니다. 

 좋은 추억거리가 될것 같아요.

 

요즘은 아주버님이 도시에서 고향으로 내려 오셨어요.

잠시 카센터가 다 지어지는 동안 저희 집에 계시면서

옆지기님이랑 일도 같이 해 주시곤 하신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마음도 넓으시고 인정도 많으신 아주버님 ~~

앞으로 카센터가 잘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