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말랑말랑 달콤한 곶감 깍았어요.

웃골댁 2009. 10. 27. 08:48

 요즘은 늘 바쁜 다른 농사일로 곶감을

깍지 못하고 있었어요.

 곶감 깎을 감도 따고 곶감도 깍고 해야 하거든요...

 저희 옆지기님이랑 전 감을 땃지요.

어느해와 마참가지로 곶감을 깍기로 했어요.

밤줍는 일에  가을 걷이에 하루하루가 무척 바뿐 하루하루 였어요.

요즘 시골에선 무척 바쁘거든요....

저희 웃골지기님과  웃골댁인 전  새벽부터 곶감을 깍기 시작을 했답니다.

감을 따기는 어제 땃는데 오늘 아침에야 비로소 곶감을 깍았답니다.

 그전에 시골에 오면은 어머님이 해 주시던 곶감 생각도 많이 났어요.

말랑 말랑하고 달콤한 곶감을 보면 늘 어머님생각이 난답니다...

 저희는 곶감을 깍으면 늘 집에 처마 밑에 달아매여 햇볕도 잘들고 ,

바람도 잘 통하게 할려고 이렇게 말리고 있답니다.

 올해 저희 감나무는 해 걸이를 하는지 많이 열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감나무의 감은 같은 마을에 사시는  아주버님네 감나무에서 감을 땃답니다...

 형님네도 감을 따서 곶감도 깍으셨는데 이렇게 감도 많이 열려 있었어요.

울 옆지기님이 감나무에 올라가 감을 따고 있답니다.

 

 

 한번에 몇개씩 따지는 감을 보니 무척 좋은데요~~

 힘도 많이 들지 않고 딸수가 있잖아요...

감딸려고 나무에 올라가면 마음도 초조하고 무척 힘들것 같아요.~~그쵸~~

한번에 꺽인 감나무인데 무려 10개의 감이 따 진것 같아요... 기분은 넘 좋았어요~

 

 4개의 감이 따 진곳도 있는데 마음도 뿌듯하고 아주 좋았어요.

요즘은 어디를 가나 신종풀루땜에 걱정도 많아 졌어요...

 열심히 딴 감을 잘 깍아서 곶감을 만들려고 해요...

 저희가 딴 감은 염치 라는 품종인데  물렁감을 먹고 곶감을 깍는데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밤깍는 가위로 곶감을 깍으니 너무 간편하고 아주 좋아요...

잘도 깍이는 것이 일도 덜어 주고 아주 쉬운 것 같아요.

 한번에 길게 깍여진 감의 모습입니다...

누가누가 더 길게 깍을수 있나 내기도 해 보았어요.

아이고~~ 울 옆지기님 사진이 너무 야한가 보네요~~예쁘게 보아 주시구요~~ㅎㅎㅎ

 염치는 곶감도 좋지만 물렁감(홍시로 )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저희가 처음 귀농하여 이렇게 염치로 곶감을 깍아서 말렸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감꼭지에 끈으로 고리를 만들어 잘 묵어 주었어요.

 이번에 깍은 곶감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우리 가족이 먹고 아시는 가족분들과 나눠 먹기도 아주 좋은것 같아요,,,

 늘 동네를 걸어 다니곤 어디를 가나 부러운 것이 처마밑의 곶감이 걸리고,

 메주가 걸려 있으면 늘  그런것이 부럽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래서 올해는 저희도 한번 만들어 볼려구요

저희와 함께 한번 해 보실래요??

노랗게 물들이고 주황의 물결이 숨쉬는곳 ~~

저희 웃골농원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도 만끽해 보세요~~ 

곶감드시러 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