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기대만땅!! 올해 첫 벼농사 시작 했어요.

웃골댁 2010. 4. 23. 06:00

 4월 22일 ..

 아침을 일찍 먹고 오늘은 볍씨를 담그는날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형님네와 함께해요.

시골 농촌은 일손이 모자르다 보니 서로 일들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는 저희집에도 흑미와 녹원찹쌀 ,일반쌀농사도 지어 볼려고 해요.

다른해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울 옆지기님 한해 한해 농사를 지면서

귀농생활 10여년만에 벼농사를 슬슬 늘려 나가기 시작하네요.

재미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옆에서 함께 하고 도와주는것 뿐이구요.

볍씨를 담그는 일이 올해의 첫 논농사 준비 작업입니다.

 

 

 정부에 신청해서 나온 보급종과 일반 집에서 있던 볍씨입니다.

 

 볍씨를 담그기전에 볍씨를 담글 통부터 깨끗히 청소도 하구요~~

 그전 같았으면 물을 받아 볍씨를 며칠씩 담가 두었든것 같은데

요즘은 이렇게 볍씨를 발아 시키는 기계가 있어 참 편리해 졌어요

 옆지기님 매형과 함께 기계설치도 함께 하고 있는 옆지기 모습입니다.

 씨나락 (볍씨)이 물에 드는것(쭉쟁이)을 건져 내기 위해서 통에 물을 받아 놓고 볍씨를 살살 부어 주었어요.

 울 옆지기 누님이신 형님이 벼쭉쟁이를 건져내고 계세요~~

 뜨는 볍씨를 다 건져내고 야무진 볍씨를 망에 퍼 담는 모습니다..

 두분이 손발이 척척 맞으면서 하니 아주 보기 좋습니다..

 늘 옆에서 어머님 처럼 챙겨 주시고 신경써 주시는 울 형님 이십니다..

 올해는 주남벼와 녹원찹쌀, 흑미... 이렇게 세 가지품종을 농사를 지을려고 해요~~

어느새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니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망에 담은 볍씨는 큰 통에 기계를 넣은 곳에 차곡차곡 넣어 졌어요.

 볍씨가 까만해서 흑미 인줄 알았는데 녹원찹쌀이네요..

늘 마트나 슈퍼에서 쌀로만 구입해 먹어서 몰랐는데 녹원찹쌀 볍씨가 이렇게 생겼네요.

 위 사진이 바로 밥맛을 구수하게 하고 좋다는 흑미 쌀 볍씨입니다..

 주남벼 품종의 볍씨이구요~

이제 시작하는 벼농사 올해도 좋은 수확 기대하고 풍년농사를 기대해 보고,

 

"혼자 보단 둘이 낳고 둘보다는 셋이 낳다는 말이 생각나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