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소박한 요리 이야기~~

봄에 입맛 돋으는 별미~~

웃골댁 2009. 4. 6. 12:52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

형님들과 아주버님들 조카들까지~어머님이 살아계셨을 땐 자주 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는 사는게 서로들 바쁘다 보니

한번씩 모이는게 쉽지가 않아요~

한식때가 되면 우리집은 발걸음이 무척 바빠지거든요.

식구들모여않아 먹을수 있는 먹거리 준비도 해야하구요~

올해는 무슨 먹거리로 가족들을 줄겁게 해 줄까?

생각하다 우리집의 밤과 표고버섯,쌀가루를 이용한 부침개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가을에 농사지어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놓은 토실토실 웃골표 밤이예요~~

저온저장고에 밤을 보관하면 숙성이 잘 되어 더 맛있는 밤을 먹을수 있거든요~

 한알 한알 깍아서 놓은것이 제법 되었네요..

혼자 음식하기 힘들다고 밤은 웃골지기님이 깍아 주셨어요~

쌀을 불려서 쌀가루 만들고 밤과 표고 버섯과 온갓 야채들이 어우러진

 멋지고 맛난 나만의 부침개를 만들어 보았어요~

쌀가루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보니 좋은점이 많아요

우리가 농사지은 우리의 먹거리라 좋고 식어도 고소함이 있어요..

식은게 싫으면 한번더 데워먹을때 아이들이 좋아해요.

고소하고 바삭바삭한게 좋더라구요

 

 도토리 가루를 넣어서 해보았더니  쫀득 거리고 부드럽고 맛도 좋아요...

깻잎에서 향도 제대로 느껴지고요~

어르신 분들이 더 좋아하시는것 같아요...

 부침개와 오이가 들어간 나박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이맛 또한 끝내줘요...

시원하고 뒤끝이 깔끔한 맛이예요...가족 모두가 좋아 하더군요.

표고버섯과 밤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는데 가족들에겐 호응이 좋았어요...

밤을 넣으니 단맛도 느껴지고 영양도 좋은 우리집만의 영양식 밤표고부침개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