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로 스며드는 햇살이 따뜻한 화창한 오후입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하기도 하고 기분도 우울하고
창밖을 내다보니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따뜻해지면서 그동안 움추렸던 몸이 기지게를 펴는 그런 날씨지요.
모처럼 바람을 쐐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마구 솟구쳐 오르는것 같습니다.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 제에게 울 옆지기님 하시는 말씀이
"여보 , 왜그래,
찬배엄마 무슨일 있어~"
"아니, 아무일 없어요,
날씨도 좋고 햇볕이 너무 좋으니까 바람좀 쐐고 싶어서요~~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 ~~"
"그래, 바람쐐 줄께 가자,,,,
울 여보 기분 전환 좀 시켜 줘야지~~"
하고 무작정 나갔습니다.
행선지는 가면서 차안에서 정하기로 하구요~~
20분 정도 달려 간 곳은 보령시 성주면에 있는 개화공원 허브랜드이지요
꽃을 좋아하는 제게 꽃을 사 주고 기분 전환을 시켜주러 간곳이지요.
허브랜드에서 화분도 구입하고 울 부부가 자주 찾는 보령댐에도 들렸습니다.
이곳을 가면 마음속깊은 곳까지 시원하고
뻥 뚫린것 같아 좋고 가끔 이렇게 자주 찾는곳이지요~
보령댐을 둘러싼 산들의 사계절을 철마다 볼수 있어서 아주 좋은곳이기도 하구요~~
댐 주의를 드라이브 하다보면 들리게 되는 통나무집 찻집입니다...
많은 꽃들을 볼수 있는 그런곳이기도 하구요~~
창문으로 들어 오는 햇살 받으면서 잘 자라고 있는 화초들인데,
참나무 토막을 화분 받침으로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그런 곳이지요~~
통나무 집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냄새라고나 할까요?
참나무 토막을 길이가 다르게 잘라 화분을 올려 놓았는데 참으로 보기가 좋더군요~~
나무의 기운과 주인님의 사랑을 받고 잘 자라고 있는 화초들입니다..
좀 있으면 예쁜 꽃들을 피워 주겠지요~~
봄을 알려주는 예쁜 수선화가 노오란 꽃을 피웠구요~~
오후 햇살의 따뜻한 기운을 받으면서 울 옆지기님 쌍화차 한잔 드시고 계시네요~~
그전에 쌍화차에는 계란 노른자가 동동 떠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없었어요~~ㅎㅎㅎ
전 늘 제가 좋아하는 원두 커피 커피 한잔입니다...
이런 곳에 까지 와서 커피 마시냐고 하는 울 남편이지만
전 그래도 프림과 설탕이 들어 가지 않은 개운하고 깔끔한 맛의 원두 커피 한잔이 최고지요~
햇살 좋은 오후의 울 옆지기님과의 기분전화 드라이브 !!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이렇게 마음이 뒤숭생숭하고 기분이 우울할때는
이렇게 바람도 쐐고 드라이브도 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마음도 한층 밝아져서 사람은 가끔 이러고 살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유난히 계절에 민감하고 계절을 많이 타는 데
이런 남편의 마음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봄날의 따스한 오후에 느껴지는 나른함과의 기분전환 !!
울 남편이 선물해 주는 작은 화분에 크나 큰 도움이 되네요.
이런 작은 화분 하나하나를 보면서 새로운 봄을 느낄 것이구요.
누군가 옆에서 함께 할수 있다는 행복함이 있는 그런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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