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올해 처음 수수와 조도 심어 보았어요.^*^

웃골댁 2011. 7. 5. 10:30

푹푹찌는 무더위와 장마비에 요즘은 아침일찍 일을 시작해야하지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일찌 감치 먹고

울 옆지기님은 밤나무산에 풀을 깍으러 올라 가고,

전 밭에 수수와 조를 모를 붓고 서리 콩을 심었어요,

비가 오지 않을때는 밭에 풀도 뽑아 주어야 하구요~~

들깨모를 부은곳에 한 두렁 정도가 남았길래 그 곳에  수수와 조의 씨앗을 뿌렸어요.

 씨앗을 뿌리기전 글쾡이로 살살 끍어주고 씨를 뿌려 주었지요.

 아시는 지인께서 주신 수수와 조의 씨앗입니다..

 너무 뵈게 씨앗을 뿌려 놓으면 않되겠기에 드문드문 뿌려주었어요.

 

 씨앗을 뿌리고 다시 글쾡이로 긁어 주었어요.

 4~5일 정도면 씨앗에서 싹이 나오겠지요?

올해 처음 심어 보는 수수와 조 라 많이 궁금하고

 싹이 잘 트길 벌써 부터 기다려지고 마음이 설레입니다.

 더 덥기 전에 서리콩도 심어야 겠기에  서둘러 콩도 심었습니다.

 속서리태라고 하지요.

 

 서리콩을 심는곳은 표고하우스로 사용하던 하우스인데

 차광막과 비닐을 모두 벗겨 버리고 이곳에 콩을 심으려고 해요.

표고버섯을 다 따고 폐목을 모두 뺏거든요.

내년이면 이곳을 체험을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지을것이구요.

농촌에서는 짜투리로 남는 땅들도 잡곡류등을 심어 짜투리 땅을 놀리지 않는답니다.

 

제초재를 하지 않아 풀이 많지만

 예초기로 깍고 풀도 뽑아 주면 될것 같구요~~

 

한참을 콩을 심고 있는데 이녀석 때문에 어찌나 놀랬는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토종개구리의 모습입니다.

 요즘 농촌 들녁에서도 이런 개구리들을 많이 볼수가 없어 아쉬워요.

개구리가 뛰어다니고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그런 농촌,

  시골 모습이 그리운 때인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구요.

흙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농촌을 만드는것이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소중한 재산이 되겠지요.

오늘 심은 잡곡의 씨앗들이 잘 싹을 틔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