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의 즐거움도 가시기 전에 우리 마을은 집집마다 분주 하답니다.
정월 초 이튼날이면 저희 마을에서는 은행나무 행단제가 있는 날이거든요.
천연기념물 제 320호 주암리 은행나무가 있는
충남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녹간 마을은 구정설 다음날엔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서 은행나무 행단제에 참여도 하시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좌평 맹씨(孟氏)가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백제가 망할 때와 신라가 망할 때,
그리고 고려가 망할 때의 3회의 난리 때마다 칡넝쿨이 감아 올라가는 재난을 겪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또한 고려시대 숭각사 주지가 암자를 중수할 때 대들보로 쓰기 위하여
이 은행나무의 큰 가지 하나를 베어 가다가 급사하였으며 사찰도 폐허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마을의 신령한 나무로 보호되어 왔으며, 전염병이 돌 때 이 마을만 화를 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세가 노쇠하였으나 아직도 외관이 수려하여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2일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행단제(杏亶祭)를 지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은행나무 주변 청소도 깨끗히 하고 정리 작업도 합니다..
오래된 노거수답게 아주 웅장함을 더해 주는 은행나무 가지입니다.
행단제를 알리는 프랭카드도 걸어 놓았어요..이 프랭카드를 보시곤 주변 마을에서도 많이들 오신답니다..
행단제를 지내는 은행나무 주변의 모습입니다.
행단제에 참석해 주신 김무환 군수님도 계시고 군의원님들도 해년마다 참석해 주십니다..
마을 주민들과 많은 분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행단에 참여를 하시고 계시네요~~
마을 회관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음식 준비에 한창입니다...
떡국도 끓이시고 다른 마을에서 오셔서 행단제 참여 해 주신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마음입니다.
행단제가 끝나고 회관으로 오셔서 맛있게 준비한 음식도 같이 나눠 먹고 그동안의 이야기도 나누고 계십니다.
무두가 하나가 되어 지내는 주암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행단제~~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을 못해 아쉬웠지만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된것 같아요.
설 명절을 보내고 이렇게 참석을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암리 저희 마을의 한 주민으로 함께 할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천연기념물 주암리 은행나무가 있고 귀농해서 살고 있는 저희 녹간마을은
부여군 은산면, 외산면, 내산면이 경계를 이루는 축융봉 산줄기 아래 자리잡은 이 마을은 1536년경 광산김씨와 무안박씨가 낙향하여 거처를 정하려고 현 내산초등학교 자리에 있는 느티나무 밑에 앉아 지형을 살피던 중 북쪽의 지세가 좋은 녹간마을을 형님격인 무안박씨가 자리를 잡고, 이보다 못한 동촌마을을 아우격인 광산김씨가 택하여 거지를 정하여 설촌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중 광산김씨는 현재까지 16대에 걸쳐 집성촌으로서 마을이 융성하였다.
주암이라고 부르는 연유는 마을에서 축융봉을 오르다 7부 능선쯤에 또드락 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가 있는데, 그 모양새를 살펴보면 아래 쪽 바위가 위를 받치고 있고, 위쪽에는 두개의 둥그런 바위가 포개어져 있는데, 그 바위 틈으로 두사람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 틈에 들어가 보면 바닦에 평편한 바위가 있는데 이곳을 돌로 두드리면 경쾌하고 우렁찬 소리가 난다. 이 소리를 본떠 또드락 바위라 이름지었으며 이 바위를 또한 오석이라 부르는데 마을 이름의 주암(珠巖)은 바로 옥바위라는 뜻이다. 주암리는 1914년 군 통ㆍ폐합에 따라 숙동(동촌)리, 녹간리와 병합하여 부여군 내산면에 편입되어 오늘날 이르고 있다. 동촌마을은 원래는 서당이 있다하여 숙곡이라 하였는데, 그 후 숙동으로 불리우다 조선말기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동촌으로 개정하여 현재에 이르나, 지금도 숙동과 동촌 두 이름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녹간마을은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마을지세가 목마른 사슴이 물을 먹는 갈록음수(渴鹿飮水) 형국이라 하여 녹간(鹿磵)이라 칭하였다고 전해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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