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골댁의 농사이야기

(풀깍기)작지만 강한농업 !! 강소농의 꿈을 위해~~

웃골댁 2011. 8. 19. 09:30

 아침부터 서둘러 풀을 깍기 시작을  하였지요.

여자가 이런일 하면 억세고 드셔진다고 

너무 힘든일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

옆지기님 혼자 그 많은 밤나무산(45000천평)을 깍는것을 보면  좀 마음이 그래서요...

조금이라도 함께 하면  낳겠다 싶어서 조금씩 시작을 하게 되였답니다.

그래도 표고하우스 주변과  집 주변은 내가 혼자 깍을수 있으니까요~~

 예초기~~

풀깍기 겁나기도 하지만 끈으로 살살하다 보니까

이젠 요령이 생겨서  재미도 느낄수 있고 좋아요.

처음 시작 할 땐  어깨며 팔이며 않 아푼곳이 없었지요~~

어느새 3년째  이 일을 하게 되였답니다.

 그렇다고 늘 이렇게 하는것은 아니지요...

울 옆지기님 밤나무 산 풀 깍을때만 하고 있고 있어요.

수 많은 풀들이 장마가 지고 비가 계속 오다 보니

너무 잘 자라 깍고 돌아서면 또 자라고 하니 않 할수가 없는것이지요.

 우리가 친환경을 할려면 :

우선  친환경 농업의 가장 중요한 시작은

 제초재를 사용하지 않는것이 우선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제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이지요~~

우선 흙이 살아야 모든 생물들이 건강한 땅의 힘을 받아 병해충에 강해지고

 내성이 생겨서 더욱 튼튼하고 강하게 자랄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도 우리가 가꾸고 지킬수  있는 것 이겠지요.

 

 한참을 풀을 깍다  예초기 기름이 떨어져

 울 옆지기님이 풀을 깍고 있는  밤나무 산으로 올라 갔지요.

 

 먼저 깍아 놓은 밤나무 밑에는 금방이라도 탱글탱글한 알밤이 솟아져서  주울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며칠있으면 알밤 줍기가 시작 되겠지요...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알밤 줍기가 시작 될것 같네요.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조금 늦어지겠지만,

그래도 9월 초순이면 시작을 한답니다...

반질 반질 윤기가 흐르는 밤나무 잎을 보면

  눈으로 보아도  밤나무가 참으로 건강하다고 생각이 든답니다.

 웃골농원 무농약 밤나무 산에서 내려다 본 마을 풍경입니다...

비가 그쳐 맑고 깨끗하고 너무 아름답지요~~

 천연기념물 제 320호인 주암리 은행나무도 보이구요~~

 봄 여름내 풀이 이렇게 많이 자랐네요.

 이 풀들이 아주 중요한 거름이 되겠지요.

 

 ㅎㅎㅎ 우리 웃골 농원의 아주 중요한 교통 수단이지요...

그 많은 밤들을 수확하면 이 세랙스가 다 싫어 나르니까요?

예초기 기름을 가질러 올라가 보니 

 울 옆지기님 잠시 쉬는시간을 이용해 트위터를 이용해  글을 올리고 있네요

 아이스 박스가 간혹 이렇게 의자도 되고~~~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무농약인증을 받으면서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포충등입니다,

 수 많은 벌레의 나방들이 밤에 포충등 불을 켜 놓으면

 불길을 쫏아 이곳으로 날아 왔다가 이렇게 많이 빨려들어가 잡히게 된답니다.

 비가 그친 하늘이 이제는 정말 가을이구나 싶을 정도로 푸르고 높게 느껴 지네요

 잠시 쉬었다 할겸 옆지기님 옆에 앉아 있는데  나비 한마리가  제 다리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처음 농촌 생활 시작할땐 나비 한마리 벌레 한마리만 보아도 겁이나고 도망다녔는데

이제는 친근감도 생겼네요...

이렇게 와서 않는것을 보면 좋은것을 보면~~

 

 

나비가 다시 날아가 앉은곳이 옆지기님 손이지요..

 

 열심히 글을 올리다  나비의 모습에 무척 좋아하는 울 옆지기님!!

마치  어린아이 처럼 좋아 하네요.

 

 

 이렇게 농촌에 살면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런 일들이 도시에서 느낄수없는 자연의 행복감이라고나 할까요?

멋진 추억이 되고 이야기 거리가 되겠지요.

다음에 이런 나비를 만나면 또 생각 날 것이구요~~

 밤나무산에 올라가 보면 앙증맞고 예쁜 애기 똥풀꽃이 피어있어 눈도 즐겁게 해 주고~~

 

 

 탐스러운 밤송이를 보면 마음이 뿌듯하고 ~~

 울 옆지기님  무농약인증에 친환경농사를 지으면서

힘이 생기고 보람을 느낀다는 말씀을 할때면

 난  더 없는 자신감을 얻고 힘들고 어렵다는 농업현실에 희망이 있고 꿈이 있고 도전이 있는

 강소농의 꿈을 실현시키는 작지만 강한 농업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도 작지만 강한 농업인이의   꿈을 위해  열심히 풀을 깍는 옆지기님 모습입니다.

 

 예초기 기름통을  가지고 내려 오면서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가 있어 담아 보았구요~

 디카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찍어본  야생화 접사기능입니다.

 밤나무 산 귀퉁이를 돌아 내려오면 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아주 좋은 곳이 있지요~~

 

 주위의 작고 소중한 환경들이 우리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편안하게 해 주는것이 자연인것 같아요.

아주 소중한 자산이고 보배이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