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0주년# 어느덧 결혼20주년이 되었네요
요즘들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결혼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덧 20년이 되었으니 말이예요.
며칠전부터 사실 마음속으로 어디론가 여행을 다녀 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워낙 바뿐시기라 그러지도 못하고 올해는 그냥 저냥 보냈네요.
전날 충남 지방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울 옆지기님은 동네 아주머니들과 표고버섯을 썰기로 하고 전 무농약 밤나무 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오늘은 일도 따로 따로 해야 할것 같습니다.
집에서 올려다 본 뒷산, 저희 무농약 밤나무 산이 있는곳입니다.
무농약 밤나무 산에 올라가 보니 이제 작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은방울꽃들입니다.
둥굴레도 꽃을 피웠구요.
둥굴레가 몸에 좋다고 보이기만 하면 캐가는 사람들이 많아 고생했는데 ,,,,
그래도 많은 곳에서 예쁘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고사리도 많이 나와 있구요. 오늘부터 도시 고객분들과 함께하는 고사리 체험도 시작하게 됩니다.
고사리에 산취나물, 미역취 , 개미취, 뛰깔,등 많은 산나물들이 제초재를 하지 않은 덕분에 잘 자라고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밤나무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해년마다 여기 저기서 새로운 식물들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고 있어요.
몇년전부터 새롭게 싹을 틔우고 잘 자라고 있는 꿩의 다리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좀 있으면 꽃을 피우겠지요?
무농약 밤나무 산에서 내려다본 계향산 풍경인데 멀리 쌀바위 미암사의 모습도 작게 나마 보입니다.
점심때가 되고 산에서 내려와 보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무농약 표고버섯을 다듬고 손질하고 계셨어요.
햇볕이 좋아 날씨 좋은날 햇볕에 말릴려고 합니다
봄에 말리는 버섯이 햇볕의 일조량이 많아 말리기도 좋고 화고성이라 습도 적고 아주 좋습니다.
점심을 먹고 택배 작업을 하고 웃골댁은 또 산으로 올라 왔습니다.
무농약 밤나무산에 오르면 이런풀 저런풀, 꽃, 나물, 나무, 고라니등 많은 것들을 볼수있어서 좋고
시원한 바람, 공기 모든것들이 마음을 상쾌하게 합답니다.
고사리와 산나물을 한참 정신없이 꺽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콧끝을 자극하는 향기에 이끌리게 되었습니다.
구부렸던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보니 이렇게 예뿐 나무에서 하얀꽃을 피운 꽃이 보였는데 향기도 나고 꽃도 예쁘고 하네요.
이름모를 야생화입니다.
큰 나무에서 꽃을 피웠는데 장관입니다.
한참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꺽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왜 않내려와 어서 내려와서 저녁먹으러 가자고~~"
울 옆지기님 결혼기념일인데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나보네요.
산나물을 뜻던 손길을 얼른 멈추지 못하고 좀더 뜻고 있는데 옆지기님 산으로 올라 와서 함께 내려왔습니다.
학교를 마침 딸래미를 만나 오랜만에 부여의 구드래 쌈밥집에서 결혼20주년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하루 뜻깊은 시간이 된것 같았습니다.
한참 밥을 먹고 있는데 울 딸래미 초롱공주 인증샷 한번 찍어 준다고 하네요~~ㅎㅎ
결혼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지나가네요.
서로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살다 보니 서로 미운정 고운정이 드는것 같습니다.
결혼기념일 이라고는 하지만 하루 알차게 보내고 소중한 시간이 되어 주어서 오늘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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